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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미군 사령관 "러, 북한군 '총알받이'로만 생각한 듯" - "전장 적응 못해 우크라군에 속수 무책으로 당해" - 북에 "파병으로 취약" 경고 위해 한미 대규모 훈련해야
  • 기사등록 2025-02-23 04: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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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리 자고르드뉵 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2025년 2월 21일 워싱턴의 애틀랜틱 카운슬이 개최한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대담에 화상으로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 애틀랜틱 카운슬 웹사이트 스크린샷]


벤 호지스 전 유럽주둔 미군 사령관이 러시아 파병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군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미국의 소리(VOA)가 21일 보도했다.


호지스 전 사령관은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전쟁의 최신 전술에 대한 토론에서 북한군이 전장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애초에 북한군을 ‘총알받이’ 이상으로 활용할 생각을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더 많은 탄약과 병력을 러시아에 보낼수록 더 취약해진다는 것을 상기하게 만들기 위해 지금이 한미가 한반도에서 대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해야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북한을 공격하지는 않겠지만, 그럴 수도 있음을 김정은이 걱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지스 전 사령관은 “러시아로부터 돈이나 기술, 에너지가 계속 들어오는 한 김정은이 죽은 병사들에 대해 많은 눈물을 흘릴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로만 코스텐코 우크라이나 의회 국방정보위원장도 회의에서 “북한군은 아주 잘 훈련된 훌륭한 군인들이지만, 1960년대와 70년대 전술을 구사하고 있으며, 현대전에 잘 대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군은 전장에서 일반적으로 큰 대형을 이루어 진격한다. 이는 소련 시대 전술을 연상시키는 방식”이라며 “현대식 드론 공격의 표적이 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코스텐코 의원은 “러시아도 이 사실을 알고 있으나 어떤 이유인지 북한군이 이런 대형을 형성하지 않게 하는 등 드론을 피하도록 훈련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벤자민 젠슨 CSIS 미래연구소 소장은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실전 경험을 쌓고 귀국하면 본국에 남은 병력에 현대전 교리를 가르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그들이 귀국해서 무엇이든 공유할 것이라는 데 회의적”이라며 “그들은 곳곳을 다니며 우크라이나인과 미국인들을 몇 명이나 죽였는지에 대해 거짓말이나 하고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권위주의에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고, 국민들 간 신뢰가 없기에 서로 배우거나 정보를 교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젠슨 소장은 또  “북한군 1만여 명과 수많은 미사일을 확보했다고 해서 러시아의 전투력이 저절로 강해지지 않는다”며 연합 전투가 매우 어려움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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