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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원 중단되면 HIV 신규감염 6배 증가" 경고 - 유엔에이즈계획 사무총장 경고…2023년 130만→2029년 870만명 - 수백만명 추가로 사망하고 더 강력한 내성 변종 출현도 우려돼
  • 기사등록 2025-02-11 04: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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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중단되면 2029년까지 새로운 HIV 감염이 6배 이상 급증할 수 있으며, 수백만명이 사망하고 더 강력한 내성 변종이 나타날 수 있다고 위니 비아니마 유엔에이즈계획(UNAIDS) 사무총장이 10일 경고했다.


비아니마 총장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HIV 감염이 최근 몇년 동안 감소하고 있으며, 2023년 130만 건의 신규 감염이 기록됐는데 이는 최고조에 달했던 1995년에 비하면 60% 감소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90일 동안 모든 외국 원조를 동결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발표에 따라 2029년까지 HIV 신규 감염자는 870만명, 에이즈 관련 사망자는 630만명으로 늘어나고, 추가로 340만명의 고아가 생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비아니마 총장은 말했다.


그는 우간다에서 "우리는 이 질병이 급증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어떤 정부의 정책도 비판할 입장은 미국 정부가 마음을 바꾸고 리더십을 유지하지 않으면 상당한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미 트럼프 행정부에 자금 지원을 갑자기 중단하지 말 것을 간청한다면서, "AIDS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많은 아프리카 국가에서 공황, 공포 및 혼란이 초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아니마는 케냐의 한 카운티에서 그녀는 550명의 HIV 종사자들이 즉시 해고됐고, 에티오피아에서도 수천명의 HIV 종사자들이 해고돼 보건 당국이 이 전염병을 추적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대부분 미국에서 온 외부 자금으로 프로그램의 약 90%를 유지해온 일부 국가에서 HIV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자금 지원 손실은 재앙이라고 지적한 뒤, "대외 원조는 미국의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도 못 되는데, 그 1%를 위해 이처럼 파괴적인 행동에 나서야 하는가"라고 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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