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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8-01 16: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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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김경수 경남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드루킹' 댓글조작 등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이번 주 내로 김경수(51) 경남도지사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 관계자는 1일 취재진을 만나 "김 지사 소환과 관련해서 의견 전달이나 통보 절차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곧 할 것 같다. 수사기간이 실질적으로 24~25일 정도 남았기 때문에 빨리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혐의사실이라든가 신분은 현재 단계에선 말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최근 김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고, 전날 김 지사 관사 등을 압수수색하려 했지만 법원의 영장 기각 결정으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이 확보한 드루킹의 USB(이동식 저장장치)에서는 김 지사와 드루킹이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시그널'을 통해 나눈 대화가 담겼고, 여기에는 김 지사가 지난해 1월 드루킹에게 대선 후보 정책 공약 관련 자문을 요청한 정황 등이 포함됐다고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 지사와 드루킹이 약속을 조율하는 등 두 사람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내용도 다수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김 지사를 드루킹에게 소개해 준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한 적 없다. 그 부분은 시간이 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도 '드루킹' 김모(49)씨의 공범 혐의를 받는 필명 '초뽀' 김모(43)씨, '둘리' 우모(32)씨, '트렐로' 강모(47)씨 등 3명을 줄소환해 조사 중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트렐로, 초뽀의 경우 댓글조작에 깊숙히 관여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심층적으로 조사 중"이라면서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안에 대해 다 조사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전날 김씨를 소환해 밤 12시까지 댓글조작 경위, 불법 정치자금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며 관련 댓글 활동을 하던 김씨는 김 지사가 자신의 지인 오사카 영사 발탁을 거부하자 불만을 품고, 자신이 이끄는 경공모 카페 회원들을 동원해 댓글조작을 했다는 게 현재까지 조사된 내용이다. 


 특검팀은 올해 2월21일부터 한 달간 기사 5533개에 달린 22만1729개의 댓글 공감 클릭 수를 1131만116회 자동 반복한 혐의로 김씨 일당을 이달 20일 추가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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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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