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은 우크라이나에 최대 규모 군사 지원을 전달하겠다고 발표했다.
스웨덴 국방부는 30일(현지 시간) 누리집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135억 스웨덴 크로나(약 1조7759억원) 규모에 달하는 최대 규모 군사 지원을 보낼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는 지난달 7억2000만 스웨덴 크로나(약 947억원) 수준인 지난 군사 지원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원조안에는 59억 스웨덴 크로나(약 7761억원) 수준으로 외국 방위산업체로부터 구매한 장비가 포함될 예정이다. 군사 장비와 탄약 구매를 위한 다양한 자금과 관련해 28억 스웨덴 크로나(약 3683억원)의 재정 기부도 예정돼 있다.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미사일과 장거리 무인기(드론) 생산에 10억 스웨덴 크로나(약 1316억원)를 할당하고 33억 스웨덴 크로나(약 4341억원) 상당의 물적 자산을 받게 된다.
아울러 올해 우크라이나 군인을 위한 기본 훈련 과정에 자금을 지원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계획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뒤로 제18차 지원안이다. 스웨덴은 우크라이나에 누적 619억 스웨덴 크로나(약 8조1429억원) 상당의 군사 지원을 제공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군사 지원이 우크라이나군의 긴급한 수요를 맞추고 우크라이나 국방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하게 된 데에 깊이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모두 러시아와 같은 위협은 저절로 멈추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위협은 힘을 가진 경계선까지만 전진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흑해부터 발트해에 이르는 이 경계선을 계속 강화해 평화를 보장하고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