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3월 8일 전북 전주시 오거리광장에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이 주최한 태극기 집회가 열린 가운데 정미홍 전 아나운서가 무대에 올라 발언을 하고 있다. 【전주=뉴시스】

보수우파의 여전사였던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58. 대한애국당 사무총장)가 25일 별세했다. 

대한애국당은 이날 당 홈페이지를 통해 “정미홍 전 사무총장이 오늘 새벽 하늘나라 천국으로 가셨다”고 밝혔다.

인지연 대한애국당 대변인도 25일 "보수우파의 전사(戰士), 故 정미홍 전 사무총장의 몫까지 거짓과 불의와 투쟁해 끝내 승리하겠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인 대변인은 "정 전 사무총장은 KBS 방송국의 아나운서로 활약했었고, ‘진실과 정의 방송(진정방송)’의 대표로서 국가의 위기 상황에서 거짓언론에 의해 가려지고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아 널리 전해 나라를 바로 세우려 애써온 방송인이었다"면서 "고인은 2016년 말부터 대한민국에 덮친 탄핵 위기 상황에서 시초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님의 탄핵 무효를 외치면서, 권력찬탈 거짓불법탄핵에 대해 항거했고, 거짓탄핵의 진실을 폭로하는 데에 전력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탄핵정국과 대선을 거치는 내내 한결같이 정 전 사무총장은 보수우파의 당당한 여전사로서 불의와 거짓과의 투쟁에서 조금도 굽힘 없이 국민의 마음을 그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외쳐줬다"고 평가했다.  

인 대변인은 "불의와 거짓이 득세하는 시절에 좌파독재정권에게 해야 할 말을 제대로 한 그분의 당당한 용기와 애국동지들에게 정의와 진실을 전달하며 국민에게 가야 할 길을 제시했던 그분의 반짝이는 지성과 능력을 우리는 잊지 못하고 가슴에 새길 것이다"라고 애도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2015년 1월 폐암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 2월 폐암이 뇌로 전이되는 등 병세가 악화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아나운서의 지인은 그를 추모하며 "'내가 너무 예민했었다, 다 부질없는 일이었는데' '관대하라'고 말했다"는 고인의 마지막 말을 전했다.

지난 1982년 KBS 아나운서로 데뷔한 정미홍 아나운서는 탄핵 정국 이후에는 태극기 집회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고, 지난해엔 대한애국당에 입당했으나 같은 해 12월 탈당한 바 있다. 

▲ 정미홍 전 아나운서가 2017년 4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서울=뉴시스】

본지는 정미홍 님의 별세를 애도하며 초은 박태희 님의 시를 영전에 바친다~

"고 정미홍 아나운서님에게"

[겨울에 핀 붉은 장미]

                     .작시: 초은 박태희

살을 애는 세찬 

북풍한설 뚫고

한 겨울 피어난 

오월 장미보다

붉은 충절

눈부신 미모에 

또렷하고 분명한 

전략으로

더럽고 냄새나는

어두운 지하에서

호시탐탐

거짓과 조작의 

불순한 음모로 

선하고 정의롭고 아름답고 

자랑스런 이 대한민국을 

통체로 찬탈하려 

불시에 달려든

더러운 종북좌빨 

살쾡이들 

차마 그냥 두고 볼 수도

도저히 물러설 수도 없어

치가 떨리는 

분한 가슴 부여 앉고

이 광장 저 광장

이 거리 저 거리 

온 몸 초개같이 던지며

태극기 민심 이끌어

벼랑 끝 위기에서

정의 끈 놓지 않고

태산같이 밀려오던 적들

처절하게 물리쳐 

괴멸시켜는 전공으로

풍전등화 위기에서

이 나라 구한 여전사요

위대한 영웅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