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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추스바오 "美, 러시아 핵강국이라 존중…중국도 핵 강화해야" - "트럼프, 푸틴에 저자세는 러시아가 핵 강대국이기 때문" - "미국의 오만한 대중 전략은 절대적인 핵 우위에 따른 것" - "중국 약한 군사력은 취약점…핵 역량 강화 지체할수 없다"
  • 기사등록 2018-07-21 12:17:55
  • 수정 2018-07-21 15: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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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환추스바오 20일자 군사면 기사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는 것과 달리 러시아에 대해 존중의 태도를 취하는 것은 결국 핵 전력 차이 때문이라면서 중국도 핵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가 전했다.


[관련기사: 特朗普敬重俄的启示:核武器够用就好是严重误读]


20일 환추스바오는 '트럼프가 초특급 핵대국 러시아를 존경하는 사실로부터 받은 계시'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대러시아 강경 정책을 버리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저자세(low key)를 취하는 원인은 러시아가 핵 강대국이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또 "러시아의 경제력은 세계 10위권 밖일 정도로 약하지만 막강한 군사력 특히 핵 역량을 통해 세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는 대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미국이 남중국해, 대만해 문제에서 시도 때도 없이 중국에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 중국의 핵 역량이 부족한 것을 알기 때문"이라며 "미국이 오만한 대(對) 중 전략을 취하는 원인은 핵 전력 측면에서 절대적인 우위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달리 중국의 경제 실력은 매우 강한 것 등 우세를 갖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군사력은 우리의 취약점이 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신문은 또 "중국에는 핵무기를 그저 보유만 하면 되지 과도하게 많은 양을 보유할 필요가 없고, 핵 무기를 현대화에 주력할 뿐, 핵 무기 양을 늘릴 필요가 없다는 전략적 사고가 만연해 있다"면서 "이는 대국의 핵 전력 태세 측면에서 볼 때 심각한 착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세계적인 영향력이 있는 국가로 성장했고, 더는 소국이 아니다"면서 "어느 정도면 핵 무기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는지를 재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신문은 "중국은 핵 역량 강화를 최우선의 사안으로 보거나 모든 희생을 감수하면서 핵을 발전시킬 필요는 없지만 중요한 사안에 포함시켜 지속적으로 추진시켜야 한다"면서 "핵 역량 강화는 이제 잠시도 지체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이 자위방어적 핵전략과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는 않겠다는 핵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줄곧 주장해 왔기 때문에 관영 매체가 핵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세계 주요 국가의 핵탄두 보유량은 2017년 기준 러시아 6850기로 1위를 미국은 6450기로 2위를 차지한다. 4위의 중국은 280기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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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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