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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7-16 18:39:14
  • 수정 2018-07-19 13: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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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9의 퀴어축제 보도장면 [KBS TV]


7월 14일 서울 도심에서 동성애자들의 행사인 ‘퀴어축제’가 열렸다.


KBS9는 이 소식을 두 꼭지로 보도했다. 평일보다 뉴스시간이 짧은 주말인데도 동성애 관련 소식을 두 개 아이템으로 보도한 것은 균형성 차원에서만 봐도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보도내용이다.


KBS9는 보도 중 “...한국 사회에도 성소수자 인권이 점점 증진되고 있고, 사람들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걸 보여주는 되게 의미 있는 일 같아서, 더욱 더 신나고 즐겁게 즐기고 있습니다.”라고 하는 한 참가자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 KBS 9의 퀴어축제 보도장면 [KBS TV]


이런 인터뷰도 내보냈다.


“결국은 성소수자라는 것도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건데 그런 게 특별한 게 아니라 당연한 게 됐으면 좋겠어요.”


이 보도에서, 동성애자들과 동성애를 지지하는 사람들에 대한 보도는 대대적으로 했지만 그 반대자들이 벌인 집회는 간략하게 언급하는데 그쳤다.


이어서 보도한 다른 아이템의 내용은 이른바 ‘성소수자’를 둔 부모의 사연을 소개한 것인데, 기자는 이 보도 말미에 “..내 아이가 성소수자자라는 사실보단,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가 던지는 혐오감이 엄마는 더 두렵습니다.”라고 리포트 했다.


동성애 문제가 우리 사회에서 심각한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현실에서, 공영방송이 의도적으로 긍정적으로 보도할 사안이 아님은 분명하다. 그런데 KBS는 이런 행사에 관한 보도를 통해 동성애를 미화하고 ‘퀴어축제’를 대대적으로 홍보한 셈이 되는 것이다.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는 행사를 이렇게 드러내놓고 홍보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또 그 반대편에서 , 많은 국민들이 어린 자녀들과 함께 나와 동성애 반대를 외치고, 건강한 가정을 위해 퍼레이드까지 펼쳤던 그 현장은 왜 외면을 하는가.

그들은 KBS의 시청자가 아니란 말인가.


지금 대한민국은 정체성 위기에 내몰려 있다. 국가의 정체성, 국민의 정체성, 그리고 성의 정체성 등 곳곳에서 ‘우리 됨’의 가치를 파괴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공영방송 KBS는 지금 북한에 대한 보도내용은 물론, 건물 앞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 나란히 선 대형 사진을 걸어둔 것만으로도 스스로 어떤 방송사를 지향하는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위협하는데 KBS가 앞장서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이는 이유이다.


거기에다 이제는 동성애를 옹호하고 동성애 축제까지 드러내놓고 홍보한다면, KBS는 대체 어느 나라 공영방송인 것인가.

우리 공동체를 지키려고 하는 것인가 아니면 해체하려고 하는 것인가.


점점 많은 사람들이 KBS 무용론을 주장하고 있다. KBS가 없어도 된다는 것이다.

시청거부에 이어 수신료도 거부하고 있다.


사측은 즉각 공영방송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라. 편파, 왜곡 보도를 중단하고 즉각 국민에게 사과하라.


이제 국민들이 KBS를 바꾸기 위한 행동에 돌입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2018년 7월 16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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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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