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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中 해군 핵잠수함 이어 디젤 잠수함 또 침몰, 실체 드러났다! - 中 우창조선소에서 039형 디젤 잠수함 침몰한 듯 - 지난해 8월에도 중국 핵잠수함 침몰, 승조원 전원 사망 - 093형 핵잠, 039형 디젤잠수함 모두 中 해군의 주력 잠수함
  • 기사등록 2024-07-24 05: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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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창조선소에서 039형 디젤 잠수함 침몰한 듯]


지난해 8월 중국의 핵잠수함이 대만해협에서 침몰하면서 승조원 전원이 사망한 바 있었는데 이번에 또다시 중국 해군의 주력 디젤잠수함이 침몰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 해군에게 치명적인 오명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자유시보는 23일, “지난달 중국 우한시 창장 연안의 우창 조선소에 정박 중이던 중국 해군 주력 039A형 위안급 3천600t 디젤 잠수함 1척의 모습이 갑자기 사라졌다”면서 “당시 해당 잠수함이 원인 불명으로 갑자기 침몰하면서 주변 해상에 엷은 기름막이 생겨 기중기선을 투입해 방제작업을 벌였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자유시보는 이어 “잠수함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평형수를 채워 넣는 밸러스트 탱크 고장, 어뢰관과 배기 밸브 문제, 추진축 관련 수밀계통 등의 문제로 인해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더 자세한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군사전문 매체인 더워존도 지난 18일, “우한시 양쯔강변에 위치한 우창조선소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플로팅 도크 옆에 정박해 있던 중국 잠수함이 갑자기 물 밖으로 사라지고 4대의 크레인선에 둘러싸인 채 견인 작업을 하는 것으로 보이며, 작업장 오른쪽에는 물 위에 기름이 오렌지색으로 특수 흡착된 모습을 볼 수 있다”면서 “작전 지역 오른쪽에는 수면 위의 기름 오염을 흡수하기 위한 주황색 오일펜스가 보였고, 원래 배에 부착되어 있던 플로팅 도크도 옮겨져 있었다”고 전했다.


잠수함이 사고로 인해 전복된 것으로 보이는 이같은 징후는 전 미 해군 잠수함전 장교이자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선임연구원인 톰 슈가트가 처음 포착했는데, 그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지난 5월 29일 촬영된 위성 사진에는 해당 정박지에 새로 건조된 디젤 전기식 039A(위안급) 재래식 잠수함이 사용 중인 것으로 보였는데, 지난 6월 13일부터 바지선으로 보이는 물체가 정박지에 모여 있는 것이 확인되었지만 구체적으로 잠수함의 실체가 확인되지 않아 의문을 갖게 만들었다.


그러나 7월초에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해당 정박지에서 분명한 이상 징후가 확인되었으며, 슈가트의 추정으로는 분명 건조중이던 잠수함이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이다.


중국의 Type 039A형 잠수함은 오늘날 중국 인민해방군에서 운용하는 가장 현대적인 디젤-전기형 타입으로 일부는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중국 군당국은 이와 관련해 입을 다물고 있어서 자세한 내막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잠수함이 있던 곳에서 전복되거나 위험에 처한 선박의 잔해를 교정, 안정화 및 이동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기계가 장착되어 있고, 그 사이에 충분한 길이의 039A 시리즈 선박 한 척을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으며, 기름 및 기타 유해 액체의 유출을 막기 위해 봉쇄 붐으로 둘러싸인 4대의 크레인이 갑자기 나타났다는 것은 잠수함의 침몰 가능성을 짙게 해 준다고 워존은 전했다.


이와 관련, 대만군 관계자는 “중국군의 동태와 정보에 대해 모두 면밀히 파악하고 있지만 대만군의 정보 유출 가능성을 고려해 공식 논평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만 국방안전연구원(INDSR)의 쑤쯔윈 연구원은 “사고가 난 중국 잠수함은 실전 배치돼 운용 중이란 점에서 설계 문제가 아니라 내부 기계 고장이거나 외부 물체와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그런데 눈여겨볼 것은 최근 중국 관영 CCTV가 잠수함과 관련된 프로그램 도중에 “심해에 장기간 잠수하면 언제든지 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잠수함은 모든 잠수함 병사들이 비상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디젤 엔진 흡입구 바닥에서 폭포수처럼 물이 순식간에 선실 바닥에 가득 차게 되면 약 1분 안에 몇 톤의 물이 채워질 수 있다”는 설명을 한 바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 당시 인터뷰를 했던 병사들이 바로 Type 039G형 잠수함에서 근무하는 장교 및 병사들의 인터뷰였기에 중국의 Type 039형 잠수함의 외부 물 유입 사고가 많다는 것을 암시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외부에서 물이 유입되었을 때 제대로 배수작업을 해 주지 못하면 잠수함은 곧바로 침몰될 수 있다.


[지난해 8월에도 중국 핵잠수함 침몰, 승조원 전원 사망]


그런데 진짜 문제는 중국의 잠수함 침몰이 이번이 처음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8월에도 중국의 093형 상(上)급 핵잠수함이 대만해협에서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으며, 승조원 전원이 사망한 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우리 신문은 “中 핵잠수함 대만해협서 침몰, 승조원 전원 사망설”이라는 제목의 정세분석(유튜브 2257회)을 통해 자세히 분석 보도한 바 있으며, 두 달 후인 10월 5일에도 “中 핵잠수함 침몰 사실이었다! 승무원 55명 전원 사망”이라는 제목의 정세분석(유튜브 2322회)을 통해 후속 보도를 한 바 있다.


당시 영국의 데일리메일(Daily Mail)도 영국 정보당국의 기밀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핵잠수함이 서방 잠수함을 노린 덫에 걸려 산소 시스템이 고장나면서 선원 55명이 사망했다”면서 “55명 중 장교 22명, 장교 후보생 7명, 하사관 9명, 수병 17명이었으며, 사망자 중에는 함장 쉬용펑 대령이 포함되어 있다”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중국 당국은 잠수함 침몰설에 대해 ‘완전한 헛소문’이라 주장하면서 국제적 구조 지원 의사를 일방적으로 무시한 바 있다. 그런데 나중에 그러한 잠수함 침몰이 완전 사실임이 드러난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이어 “중국 핵잠수함 093-417호가 영국이나 미국 잠수함을 잡으려 중국이 설치한 덫에 스스로 걸렸다”면서 “영국 정보당국은 중국 잠수함의 침몰 사고는 지난 8월 21일 08시 12분에 중국 산둥성 앞바다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정보보고서는 “이 잠수함은 중국 해군이 미국과 연합군 잠수함을 가두기 위해 사용하는 사슬과 닻 장애물에 부딪히면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 과정에서 선박을 수리하는 데 6시간이 걸리는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으며, 탑재된 산소 시스템이 고장나면서 승무원들을 중독시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영국 해군 잠수함 선원은 데일리메일에 “핵잠수함이 장애물에 갇혀 있고, 잠수함의 배터리가 방전되었다면, 결국 공기 청정기와 공기 처리 시스템이 고장났을 가능성도 있다”며 “이는 질식이나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해군은 이런 상황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생성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중국에는 이런 종류의 기술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국방 정보를 기반으로 한 영국 보고서는 높은 등급으로 분류된다”면서 “보고서에 포함된 세부 사항에 대해 논의했지만 공식 소식통은 논평이나 안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093형 핵잠, 039형 디젤잠수함 모두 中 해군의 주력 잠수함]


흥미로운 것은 지난해 침몰한 핵잠수함이나 올해 또 침몰한 디젤잠수함 모두 중국 해군이 실제 운용중인 주력 잠수함 타입이라는 점이다.


대만의 자유시보는 “093형 잠수함은 중국 인민해방군(PLA) 해군의 주력 핵추진 공격 잠수함으로, 중국선박공업집단공사(CSIC)가 랴오닝성 보하이 조선소에서 건조했다”면서 “중국 해군의 091형 한급 1세대 핵잠수함의 후속 잠수함으로 총 6척이 건조돼 실전배치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2006년부터 운용된 093형 상급 핵잠수함은 중국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 중 가장 강력한 공격형 핵잠수함으로 미국 항모전단에 큰 위협이 되는 잠수함으로 알려져 있다.


039형 디젤 잠수함 역시 중국 해군의 주력기종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핵 및 디젤 잠수함의 잇따른 침몰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실체를 드러내 보이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전시도 아닌 상황에서 중국 해군의 발목을 잡는 일들이 연거푸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대만 정보기관은 지난해 중국 핵잠수함이 겪은 사고와 관련해서도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대만 국가안전국(NSB)의 차이밍옌 국장은 지난 5월 입법원(국회)에 출석, “국가안전국이 중국 해군 핵추진 093형 잠수함 417호가 겪은 지난해 8월 사고와 관련해서도 잠수함 위치 등을 모두 파악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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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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