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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후속협상 늦어진 이유…"北, 中지원 확답 기다리느라" - 北, 美와 정상회담 했지만 불신감 완전 해소 못해 - 김정은, 세 번째 북중 정상회담서 시진핑에 안전·경제 협력 요청
  • 기사등록 2018-07-04 12:30:50
  • 수정 2018-07-04 13: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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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ve Granwnd]


6월 12일 미북 정상회담후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된 후속 회담이 늦어진 것은 북한이 중국을 확실한 후원자로 만들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아사히신문이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기사에서 미북 정상회담 직후 미국은 북한에 비핵화 관련 고위급 회담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돌연 6월 19일에 중국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이 사상 첫 미북 정상회담까지 했지만 미국에 대한 불신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중국에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세 번째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국이 '안전보장 약속'을 했지만 제대로 실행할지 우려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이어 시 주석에게 북한의 개혁 추진 의사를 재차 표명하며 안전과 경제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아사히는 북한이 우려한 안전보장 문제는 북한의 체제 보장을 위한 지원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개혁을 추진할 경우 사람이나 물건 뿐 아니라 정보도 북한에 유입되면서 북한 주민들 간 빈부 격차가 커지고 체제에 불만이 심화될 수 있는 만큼 체제안전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아울러 김 위원장이 대북 경제제재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시 주석에게 제재 해제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지난 1일 김 위원장이 6월 19~20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을 당시 시 주석에게 "경제제재로 큰 고통을 받고 있으니, 조기 해제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복수의 북중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따라서 아사히는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후 바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도 취하지 않고 3주 동안 미북 고위급 회담에도 불응한 것은 중국 지원에 대한 확답을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외교관계자를 인용해 해석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매년 한국전쟁이 발발했던 6월 25일에 열었던 반미 집회를 올해는 중단했다며, 이는 오는 11월 중간선거 등을 의식해 북한에 양보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 북한에 강경한 자세로 돌아가지 않게 하기 위한 관리 차원이라고 풀이하기도 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관련해 "미국은 방심하지 않고 (회담에) 임할 것"이라며 "싱가포르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동의한 것에 대해 북한 정부와 대화와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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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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