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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5-14 04: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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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사진은 지난 3월3일 서울 시내 한 쇼핑몰 스포츠 패션 매장.


국내 주요 패션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고금리·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소비 심리가 회복되지 않은 탓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비롯해 한섬, F&F(에프앤에프),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등 주요 패션 업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하락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51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540억원을 거뒀다.


한섬은 올해 1분기 매출 3936억원, 영업이익 3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 40.2% 감소한 수치다.


또 패션 브랜드 'MLB' 등을 전개하는 F&F는 올해 1분기 매출 50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130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5% 감소했다.


코오롱FnC는 올해 1분기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740억원, 24억원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9%, 57.1% 줄었다.


업계에서는 공통으로 고물가 속 소비 부진을 실적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의 영향으로 인한 전체적인 패션 시장 위축이 실적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며 "이 외에 비수기의 영향 등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 2분기 실적도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통상 패션업계에서는 2분기를 비수기로 보고 있다. 여름 의류가 겨울 의류에 비해 단가가 낮아 매출에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수기인 만큼 2분기 실적이 1분기 대비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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