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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韓공관 테러 시도"…테러경보 상향 - 5개 재외공관 테러경보 상향…"북, 엘리트 이탈 따른 보복" - 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블라디보스톡·선양 등 - 국정원 "파견자 귀북 시작 이후 엘리트 이탈 속출"
  • 기사등록 2024-05-03 05: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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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이 우리 정부 대사관을 테러하기 위해 준비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5개 재외공관의 테러경보를 상향했다.


정부는 2일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주관으로 '테러대책 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는 최근 정보 당국이 우리 공관원에 대한 북한의 위해 시도 첩보를 입수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날 주캄보디아 대사관, 주라오스 대사관, 주베트남 대사관, 주블라디보스톡 총영사관, 주선양 총영사관 등 5개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테러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두 단계 상향 조정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해외 테러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 공관, 공관원 및 재외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와 국무조정실이 공동으로 해당 보도자료를 배포한 이후 국가정보원(국정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최근 북한이 중국과 동남아·중동 등 여러 국가들에 요원들을 보내 한국 공관에 대한 감시를 확대하고, 테러 목표로 삼을 우리 국민을 물색하고 있다고 추가로 설명했다.


국정원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기체류 해외 파견자들의 귀북(歸北)이 시작되면서, 북한 체제에 회의를 느낀 공관원·무역일꾼·유학생 등 엘리트들의 이탈이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외 파견 북한인들을 관리·감시하는 공관 간부 및 보위성 등 특수기관원들이 '자발적인 이탈 사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외부 소행으로 김정은에게 허위 보고하고, 우리 공관원 대상 보복을 기도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기관원들이 본인들의 관리·감시 소홀로 해외 파견 엘리트들이 탈북했다는 질책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배후에 한국이 있다고 거짓으로 보고하고, 대응 조치를 하는 척하기 위해 한국 공관원들에게 보복 명목의 공격을 시도하고 있단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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