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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방중 전혀 몰랐던 文정부, 노영민 中 대사는국내서 정치행사 - 노영민 대사, 19일 김정은 방중당일 청주에서 정치행사 참석 - 김정은 방중 사실 알고도 귀임안하고 정치행사 참석 알려져 충격
  • 기사등록 2018-06-22 05:40:00
  • 수정 2018-06-28 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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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9월 28일 노영민 주중대사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지역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청주=뉴시스】


[김정은 방중도 모르고 귀국해 국내정치행사 참석한 노영민]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노영민 주중국 대사가 김정은의 중국방문 사실도 모른채 귀국해 자신의 지역구에서 정치행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충북 청주에서 3선 국회의원을 했던 노영민 중국대사는 부친의 추도예배 참석을 핑계로 귀국했다가 19일 청주의 한 식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역·기초의원 출마자 간담회에 참석해 당선자들의 격려와 낙선자에 대한 위로 행사를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은 북한 김정은이 세 번째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을 만났던 날이다.


바로 그 날,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야할 중국 대사가 김정은의 중국방문 사실도 모른채 한국에서 정치행사를 하고 있었던 것이 확인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무능외교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정은 중국 방문 정보가 전혀 없었던 문재인 정부]


지난 12일의 미북정상회담 이후 북한과 중국에 대한 반응, 그리고 북중관계의 진전에 대해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한 지금, 그 업무를 일선에서 파악하고 점검해야 할 중국 대사가 개인 일로, 그것도 부친의 장례도 아닌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을 했다는 점, 김정은 방중하는 그 순간까지 담당 대사조차 전혀 그 낌새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한국 외교는 물론 대북정보망에 구멍이 뚫려있다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켰다.


북한의 대변자를 자처한 문재인 정부가 정작 김정은의 방중 사실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대북정보망이 완전히 와해된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국정원조차도 파악 못했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대북 경계심을 완전히 풀고 그저 ‘평화’만 노래하는 ‘해이해진 대북정책의 결과’로 보여진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전문 외교관이 아닌 정치인을 내정했던 문재인 정부의 외교참사]


노영민 전 국회의원이 중국대사로 부임하는 그 순간부터 국내정치와는 손을 끊고 오직 대사로서의 역할에 전념했어야 하나, 노 대사는 2020년의 국회의원 선거를 내다보며 기반닦기에 나섰다는 지적에 대해 할 말이 없게 됐다.


마음이 콩 밭에 있으니 중국대사로서의 직분을 제대로 수행할 리가 만무하다.

그렇게 정치인을 대사로 보낸 것부터가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이력쌓기용이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그러니 진정한 중국 외교에는 관심이 없고 2020년 총선에 우선순위를 두었기 때문에 이러한 일들이 벌어진 것이다.


19일만 해도 그렇다. 김정은의 중국 방문이 확인되었으면 국내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즉각 중국으로 귀임했어야 옳다.


그러나 노대사는 이미 오전에 김정은의 방문설이 나왔음에도 중국으로의 귀임은커녕 정치행사에 참석해서 개인적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국익은 온데간데 없다. 그저 개인의 영달만 가득하다.


더불어 지금같이 엄중한 시기에 개인휴가를 허락해준 외교부 또한 무능하다는 지적에서 피해나갈 수 없다.


설혹 휴가를 허락했다 할지라도 김정은의 방중이 확인되었다면 노 대사에 대해 즉각 귀임을 명령했어야 옳다.


그러나 외교부는 기본적인 조치조차 취하지 않았다.


당연히 실세정치인이니 외교부가 어떻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 외교인들 잘될 리가 없다.


노영민 대사는 “대사가 없어도 잘 굴러가는 시스템이 있으니 본인이 자리를 비워도 괜찮다”고 했다고 한다. 그렇게 시스템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면 김정은의 방중과 관련한 정보수집도 없었고, 또 대사 없이도 이렇게 긴급상황에 대사관이 잘 대처할 수 있는 조직이라면 대사는 뭣하러 필요하고 이렇게 중요한 때 정작 자리를 비우는 대사라면 그런 자리는 없애도 되지 않겠는가?


미북회담 이후 지금 대한민국호는 북한의 동태에 모든 관심을 쏟아야만 한다.

당연히 최일선인 중국대사관은 그야말로 밤잠 자지 않고 중국정부와의 교류를 했어야 하나 당사자인 노영민 대사는 지금 흘러가는 정세는 별 관심도 없는 듯 하다.


그러니 김정은 방중이라는 어마어마한 사태에도 계속 한국에 머물러 있었으니 말이다.

그야말로 외교무능의 극치를 보여준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는다.

도대체 이 나라를 어떻게 끌고 나가고 있는가?

대한민국호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참으로 우려스럽지 아니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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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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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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