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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21 12: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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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그의 배짱 있는 모습을 호평해 두 사람 사이가 쉽게 가까워졌다는 증언이 나왔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4월 취임하기 전까지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내면서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꼽혔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7월 아스펜 안보포럼에서 "지금 가장 위험한 자는 북한 핵무기의 통제권을 쥔 바로 그 인물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김정은과 북한 주민을 분리하는 것이다. 북한 주민들도 김정은이 사라지길 바랄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김 위원장의 제거를 시사하기도 했다.


▲ 지난 5월 평양을 방문했던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2018년 5월 8일, White House]


19일(현지시간) 베니티페어와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의 전 참모는 김 위원장이 지난 4월 CIA 국장 자격으로 방북한 폼페이오 장관을 보자마자 이 발언을 문제삼았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Mike Pompeo reportedly joked he was still trying to kill Kim Jong Un on first meeting him]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움츠러들지 않았다. 그는 "나는 여전히 당신을 죽이려고 하고 있다"고 농담을 했고, 두 사람은 웃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첫 만남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보여준 담대한 모습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지난 4월 23일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을 만난 뒤 "나와 이렇게 배짱이 잘 맞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미북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회담을 성사시킨 폼페이오 장관의 입지가 대폭 확대됐다. 


한 공화당 상원 보좌관은 베니티페어에 "폼페이오는 화를 내면 아주 무서운 이탈리아 남자다. 그는 성질이 나쁘진 않지만 아주 무서운 존재다. 그는 이제 북한 문제의 핵심 인물이고, 대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그가 대통령으로부터 얼마나 신뢰를 받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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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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