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올해도 金사과?…"생육 양호해 차질 없어" - 농식품부, 작년과 달리 서리 등 이상 저온피해 없을 듯 - 일부 농가 개화량 줄었지만 적화·적과에 큰 영향 없어
  • 기사등록 2024-04-25 11:32:38
기사수정


▲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사과를 구입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올해 사과와 배, 복숭아 등 주요 과일의 생육이 현재까지 저온 피해 없이 양호하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이상 고온으로 인해 꽃이 평년보다 최대 보름가량 빠른 3월29일~4월23일에 개화했다. 3월은 꽃눈 발아 등 과수의 생육이 시작되는 달이다. 그 후 3월말 저온, 4월말 서리 등으로 개화 기간에 발생한 저온 피해가 생산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작년과 같은 갑작스러운 이상 저온이나 서리가 발생하지 않아 다음 달 초순까지 급격한 기온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3월 평균 기온은 7.2도로 평년(6.5도)보다 다소 높았는데 작년(9.7도)보다는 낮았다. 개화 기간은 지역별로 평년보다는 2~14일 빠른데, 지난해보다는 4일 빠르거나 8일 늦은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 보면 사과는 지금 꽃이 활짝 피는 시기인데, 전국적으로 순조롭게 개화가 진행 중이다. 박연순 한국사과연합회 사무국장은 "올해 생육 및 개화는 평년과 같이 양호한 수준이고 앞으로 기상 상황이 좋다면 사과 생산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부 농가에서는 개화량이 평년보다 다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기상 여건이 안 좋았던 영향으로 꽃눈 분화가 불량한 것 등을 원인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는 생육 관리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과 재배 농가가 상품성을 위해 나무 한 그루당 300~500개의 꽃눈 중 100~150개의 과실만을 남기는 점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농가들이 적화(알맞은 양의 착과를 위해 꽃을 따내는 것) 및 적과(알맞은 양의 과실만 남기고 따버리는 것)를 통해 결실량을 조절해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는 지난 4일 전후로 꽃이 만개해 현재는 인공수분 작업이 완료된 후 정상적으로 착과가 이뤄졌다. 지난해 작황이 어려웠던 복숭아도 이달 초부터 정상적인 개화가 이뤄진 후 현재 적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선제적으로 나무의 상태를 관리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농진청과 주산지 지자체, 농협 등이 참여하는 과수생육관리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이날은 제3차 과수생육관리협의체 점검회의를 열고 잦은 강수와 병해충 등 위험요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1861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