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4일 2박3일의 중국 일정을 시작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무렵 상하이에 도착했으며, 오는 26일 왕이 중국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중국 측과 대만, 남중국해, 우크라이나 등 의제를 논의할 전망이다.
이번 방문은 내달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이뤄졌다. NHK는 이에 "블링컨 장관은 다음 달 라이 당선인이 신임 총통으로 취임하는 상황에서 중국에 긴장을 고조하는 활동을 삼가라고 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이 200일을 맞은 가운데 중동 정세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화통신은 중동 내 분쟁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이 중국 측에 그간 대이란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역할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관계에서는 펜타닐을 비롯한 합성 마약 전구체 화학 물질 유입 등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미국 의회에서 논의되는 틱톡 금지법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화통신은 틱톡 금지법과 관련해 "막대한 국제·역내 분쟁에 관한 이견으로 경색된 양국 관계가 이 법안의 통과로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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