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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17 11: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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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2022년 6월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서 한 어르신이 방으로 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혼자 사는 1인 가구의 비율이 전체 가구의 33.6%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세 가구 중 한 가구 이상이 1인 가족인 셈으로, 3년 전(30.4%)보다 3.2%포인트 증가했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전국 12만44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3년 가족실태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1인 가구는 33.6%로 2020년 조사 때보다 3.2%포인트 상승했다. 세 가구 중 1가구 이상이 1인 가구인 셈이다. 전국 1인 가구 비율은 2010년 15.8%, 2015년 21.3%, 2020년 30.4%으로 계속 증가세다.


부부 등으로 구성된 1세대 가구도 25.1%로 3년 전보다 2.3% 증가했다. 반면 부부와 자녀 등으로 구성된 2세대 가구는 39.6%로 3년 전보다 3.6%포인트 감소했다.




1인 가구를 성별로 보면 여성(62.3%)이 남성(37.7%)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27.1%로 가장 많았고, 60대(25.7%)가 뒤를 이었다. 결국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인 것이다. 이어 50대(13.6%), 30대(13.1%). 30세 미만(10.8%), 40대(9.8%) 등의 순이었다.


1인 가구의 혼인상태는 사별(37.8%)과 미혼(37.2%)이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이혼 또는 별거가 20.6%로 집계됐다. 이 밖에 사실혼이나 비혼 동거 등을 포함한 배우자가 있지만 함께 거주하지 않는 유배우 1인 가구는 4.4%였다.


1인 가구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42.6%가 '균형 잡힌 식사'로 3년 전(42.4%)과 비슷했으나, '아프거나 위급할 때 혼자서 대처'(37.6%)와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돼 외로움'(23.3%)이라고 답한 응답률이 3년 전보다 증가했다.



1인 가구로 살면서 가장 바라는 정책에 대해서는 주택 안정 지원(37.9%)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돌봄 서비스 지원(13.9%), 심리·정서적 지원(10.3%), 건강증진 지원(10.1%), 가사서비스 지원(10.1%)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돌봄서비스 지원’, ‘건강 증진 지원’을 꼽은 비율이 높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주택 안정 지원’에 대한 수요 높았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의 70.5%가 주택 안정 지원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어 30대 61.9%, 40대 49.4%, 50대 42.1% 순으로 주택 안정 지원을 꼽았다. 


여가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가족 지원서비스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유형별 특성에 맞는 가족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전국 가족센터 기능을 확장하여 1인 가구, 노부모 부양가족 등 도움이 필요한 모든 가족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가족 보듬사업'을 시행한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저출산·고령화 등 가족구조의 변화로 인한 새로운 서비스 수요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해 국정과제인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 구현’ 이행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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