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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09 11: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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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전 "반도체 경쟁은 '산업 전쟁'이자 '국가 총력전'이다"며 반도체 산업 유치를 위한 투자 인센티브부터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미래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꼽으며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제3차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추진 현황을 확인하고 AI 반도체 이니셔티브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산업 전반의 활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 TSMC의 일부 가동 중단에 관해서는 "아직 영향이 크지 않지만 불확실성이 큰 만큼 관계부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의 조치가 필요하면 지체 없이 즉각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반도체 관련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에 대해서도 후속 조치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최대 규모인 622조원 규모의 클러스터에 걸맞은 전력, 용수, 주택, 교통 등 인프라 구축 상황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정부 차원에서는 용인 국가산단을 2026년까지 착공하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필수적인 전기와 공업용수를 정부가 책임지고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은 10GW 이상의 전력수요에 대응해 작년 12월에 전력공급계획을 확정했다면서 팔당댐에서 용인까지 48㎞에 이르는 관로는 지난 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 곧 설치 작업에 착수한다고 했다.


대통령은 이어 반도체 고속도로는 올해까지 민자 적격성 조사를 마치고 지난주 개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은 6월에 구성역을 추가로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경쟁이 '산업전쟁'이자 '국가 총력전'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시 상황에 맞먹는 수준의 총력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해 정부는 반도체 산업 유치를 위한 투자 인센티브부터 전면 재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주요국의 투자 환경과 지원제도를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과감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제 반도체 시장은 'AI 반도체'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며 "우리가 지난 30년간 메모리 반도체로 세계를 제패했듯이 앞으로 30년은 AI 반도체로 새로운 반도체 신화를 써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AI 반도체 시장 석권을 위한 ‘AI 반도체 이니셔티브’의 전략 방향을 직접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AI 기술에서 G3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이를 위해 대통령은 AI와 AI 반도체 분야에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AI 반도체 혁신기업들의 성장을 돕는 대규모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본격 가동되기 시작하는 2030년에는 "세계 시스템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달성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AI 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실현하고 AI 기술에서 G3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며 향후 ‘국가 AI위원회’를 신설해 AI 국가전략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민간에서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류수정 사피온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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