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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06 06: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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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11대7로 승리를 거뒀다.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가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무너뜨리고 5연승을 내달렸다.


키움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11-7으로 이겼다.


개막 전 '1약' 평가 속에 4연패로 시즌을 출발했던 키움은 5연승 신바람을 내며 반등하고 있다. 승패마진도 +1이 됐다.


더욱이 이날은 리그 최고로 꼽히는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을 공략해 승리를 거머쥐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반면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화는 믿었던 류현진이 무너지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한화의 시즌 성적은 8승3패다.


국내 복귀 후 세 번째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4⅓이닝 9피안타 2볼넷 2탈삼진 9실점으로 난타를 당하며 시즌 2패째를 당했다. 9실점은 류현진의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류현진에 맞선 키움 선발 하영민은 5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아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한화전 개인 5연승도 이었다.


초반 흐름은 한화가 가져갔다.


류현진이 4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친 가운데, 한화는 3회 선제점을 뽑고 4회 3점을 더 얻어냈다.


3회초 1사 1루에서 이진영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1루 주자 최인호를 불러들였다.


1-0으로 앞선 4회에는 노시환의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3루타와 안치홍의 몸에 맞는 공으로 주자를 쌓았다. 무사 1, 3루에서 이도윤의 적시 2루타에 이어 이재원, 최인호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가져왔다.


류현진에 눌려 0-4로 끌려가던 키움은 5회말 무려 10점을 쓸어담고 대반격에 나섰다.


선두 김휘집의 좌중간 안타와 이형종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기회를 얻었다. 1사 1, 3루에서 김재현이 좌선상으로 흐르는 적시 2루타를 날혔다.


이를 신호탄으로 박수종, 이주형, 로니 도슨, 김혜성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렸다. 최주환의 우전 안타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휘집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순식간에 4-7로 역전 당한 한화는 끝나지 않은 1사 1, 3루에서 7타자 연속 안타를 맞은 류현진을 내리고 김서현을 투입했다.


하지만 김서현이 이형종에 좌전 적시타, 임지열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점수 차는 계속 벌어졌다. 이주형의 땅볼 타구에 1루수 실책까지 나오며 한화는 한 점을 헌납했다.


키움은 5회말 류현진과 김서현에 8타자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구단 역대 최다 연속 타자 안타 타이 기록을 작성하기까지 했다.


한화는 4-10으로 뒤진 7회초 문현빈, 요나단 페라자의 연속 적시타와 채은성의 땅볼 등을 묶어 3점을 얻어냈지만 더 이상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키움은 8회말 김혜성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톱타자 이주형이 3안타 1타점 2득점, 김휘집이 2안타 2타점 2득점, 김혜성이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직구장에서 '김태형 더비'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대결에서는 두산이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2015~2022년 두산을 지휘한 김태형 감독이 정규시즌에 처음 친정팀을 만나는 경기로 관심을 끌었다.


두산을 7년 연속(2015~2021년) 한국시리즈 진출, 세 차례 우승(2015년·2016년·2019년)으로 이끈 김 감독은 2022시즌을 마친 뒤 두산을 떠났고, 지난해 해설위원으로 일하다 올해 롯데 사령탑에 올랐다.


시범경기에서 두산과 김태형 감독의 롯데가 맞붙은 적이 있지만, 정규시즌에서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두산은 '옛 스승'과의 첫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지긋지긋한 4연패를 끊었다. 시즌 성적은 5승 7패.


2연패에 빠진 롯데는 3승 7패를 기록해 공동 9위가 됐다.


1회 롯데에 선취점을 내준 두산은 3회 승부를 뒤집었다.


3회말 박계범, 정수빈의 볼넷과 허경민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를 일궜고, 양의지가 희생플라이를 쳤다. 상대 투수의 폭투로 이어간 1사 2, 3루에서는 김재환이 또 희생플라이를 뽑았다.


롯데는 4회말 내야안타로 출루한 빅터 레이예스가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나아간 후 상대 실책으로 홈을 밟아 동점 점수를 냈다.


그러자 두산은 5회 다시 리드를 빼앗았다. 5회초 정수빈의 안타와 진루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일군 2사 1, 3루에서 양석환이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하지만 롯데는 5회말 윤동희의 3루타와 정훈의 우중간 2루타를 묶어 다시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7회 3-3의 균형을 깼다. 7회초 허경민의 볼넷과 김재환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강승호가 우전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7회말 등판한 최지강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1점차 리드를 지킨 두산은 9회말 정철원을 투입했다. 정철원은 볼넷 1개만 주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두산의 승리를 지켜냈다.


정철원은 시즌 3세이브째(1패)를 수확했다.


두산 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은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쾌투를 펼쳐 시즌 세 번째 승리를 품에 안았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2~4일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1승 2패로 마친 NC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7승 4패가 된 NC는 단독 4위가 됐다.


SSG는 6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시즌 4패째(8승)를 당했다.


NC 우완 선발 투수 신민혁의 호투가 돋보였다.


신민혁은 6⅓이닝 동안 4개의 안타만 내주고 SSG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진 4개를 잡았고, 볼넷은 하나도 주지 않았다.


3월 30일 롯데 자이언츠전(6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한 신민혁은 시즌 2승째(1패)를 수확했다.


NC 타선에서는 박민우(5타수 2안타 1득점), 박건우(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김성욱(3타수 2안타 1타점)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날렸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부상으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SSG 우완 이건욱은 3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 시즌 첫 패(1승)를 떠안았다.


NC는 1회에만 4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박민우, 권희동의 연속 안타와 맷 데이비슨의 내야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박건우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후속타자 서호철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왔다.


NC는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성욱, 김형준이 연달아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신민혁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 4점차 리드를 지킨 NC는 4회 1점을 보탰다.


4회말 김형준의 볼넷과 권희동의 몸에 맞는 공, 손아섭의 좌전 안타로 베이스가 가득 찼고,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을 틈 타 3루 주자 김형준이 득점했다.


NC는 이후 불펜진도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면서 영봉승을 가져갔다.


7회초 1사 1루 상황에 선발 신민혁의 뒤를 이어 등판한 류진욱은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임정호는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5-2로 눌렀다.


3연승을 달린 KIA는 8승 2패가 돼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근 투타 동반 부진에 시달리는 삼성은 속절없이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2승 1무 8패에 불과하다.


KIA 선발 윌 크로우는 5이닝 동안 2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만 주고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3개를 잡았다.


선발로서 제 몫을 다한 크로우는 시즌 2승째(1패)를 신고했다.


KIA 타선은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삼성 마운드를 흔들렀다. 김도영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날렸고, 최원준은 5회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두 베테랑 타자 최형우와 서건창이 각각 4타수 2안타를 날리며 KIA 타선에 힘을 더했다.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는 5이닝 7피안타(2홈런) 2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2패째(1승)를 떠안았다.


KIA는 1회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 홈런(시즌 1호)을 쏘아올렸다.


선발 윌 크로우의 호투로 1점차 리드를 지킨 KIA는 5회 또 홈런으로 추가점을 냈다.


5회말 2사 1루에서 최원준이 상대 선발 데니 레예스의 4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8회에도 삼성은 구자욱의 2루타와 강민호의 내야 땅볼 등을 묶어 1점을 더 올렸다.


하지만 KIA는 5-2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이겼다.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임무를 마친 정해영은 시즌 5세이브째를 챙겼다.


KT 위즈는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8-7로 승리했다.


이강철 KT 감독이 8회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KT는 끝내 승리를 낚았다.


2연패에서 벗어난 KT는 3승 9패가 됐다. 2연승이 중단된 LG는 6승 1무 5패를 기록했다.


1회초 김민혁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KT는 2회초 선두타자 문상철이 좌월 솔로 홈런(시즌 3호)을 쏘아올려 1점을 더했다.


그러나 2회말 3점을 주고 역전당했다. LG는 2회말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문성주의 2타점 적시타, 신민재의 좌중간 2루타가 연달아 나와 3점을 뽑았다.


KT는 3회초 볼넷 3개와 안타 1개를 묶어 동점 점수를 냈고, 5회 3점을 올려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5회초 문상철의 우전 안타와 조용호의 번트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김상수가 우익수 방면 3루타를 쳐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렀다. 김상수가 상대 실책으로 홈을 밟으면서 KT는 7-3으로 앞섰다.


LG는 끈질겼다. 5회말 1점을 만회한 LG는 6회말 신민재와 박해민, 홍창기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해 7-7로 따라붙었다.


LG와 7-7로 맞선채 연장에 끌려들어간 KT는 10회초 2사 2루에서 김민혁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리드를 잡았다.


KT는 9회말 등판한 박영현이 10회말까지 무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이겼다.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박영현은 시즌 2승째(1패)를 올렸다.


KT 타선에서는 김민혁이 결승타를 치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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