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4-03-30 04:23:52
기사수정


▲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방산협력 관계부처-주요 공관장 합동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공동취재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 호주대사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지난 4일 특명전권대사인 주 호주대사로 임명한 지 25일 만이다.


앞서 이 대사는 이날 오전 변호인을 통해 외교부 장관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알렸고, 외교부는 즉시 "본인의 강력한 사의표명에 따라 임명권자인 대통령께 보고 드려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행정절차에 따라 이 대사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야권에서 '런종섭(도주 대사)' 등 도피성 임명 프레임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여당에서도 총선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 이 대사가 자진사퇴하는 방식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 '임시 귀국'한 이 대사가 다시 출국할 때까지 소환 조사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큰 데다, 대사 업무의 장기 공백이 불가피해 특명전권 대사로서 역할 수행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도 고려한 결정으로 읽힌다.


이 대사의 자진사퇴로 윤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은 덜게 됐지만 외교 결례 논란은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사는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중 외교관으로 임명돼 출국해 논란이 됐다. 총선 정국 속에서 악재로 떠오르자 여당에서는 즉시 귀국과 일각에서는 해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면서 당정 갈등으로 비화되기도 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1831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