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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임금 체불 변호' 조수진 與 "용납못해" 野 "국민이 판단" - 국민의힘, 한동훈·여성위·출마여성후보 전원이 공세 - 민주 측 "변호인으로서의 활동…본인이 사과도 해"
  • 기사등록 2024-03-22 06: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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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특별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류삼영(오른쪽) 동작을 후보, 조수진(왼쪽) 강북을 후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4·10총선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 조수진 변호사의 성범죄 가해자, 임금체불 사업주 등 변호 논란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조 후보의 변호 행위를 '2차 가해'로 규정하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자 본인이 사과했음을 강조하며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맞섰다.


조 후보는 강북을 공천을 받았던 정봉주 전 의원의 낙천으로 진행된 전략 경선에서 지역구 현역인 박용진 의원과 맞붙어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여성, 정치신인 가점을 받아 유리한 위치에서 출마를 보장받게 됐지만 과거 변호사 활동 이력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총장 출신인 그는 아동 성범죄자 가해자 변호 논란에 휩싸였다. 조 후보가 가해자를 변호하며 "다른 성관계를 통해 성병에 감염됐을 수 있다"는 논리로 피해자 아버지가 가해자일 가능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며 비판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이를 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피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에 2차 가해를 했던 행동들이 저 당에선 용인될 수 있나보다"라며 "우린 용인하지 못하겠다. 우린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민의 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범죄 가해자 변호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그렇게까지 초등학생이 강간 피해를 당했는데 아버지가 그랬을 수 있단 식으로 변호를 하는 경우는 상식적으로 없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와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여성 후보자 전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변호사를 자처하던 조 후보의 이중성에 국민들은 큰 충격과 배신감을 느낄 것"이라며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조 후보는 공직 후보자로서의 자격이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피해자와 가족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조 후보의 사과를 부각하며 국민이 선택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조 후보의 활동은 약자를 비하하거나 공격하기 위한 활동이 아니라 법조인으로서의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당 안팎에서 거세진 논란에 재공천 가능성이 있는지 묻자 "논의한 적 없다"며 "(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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