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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6-12 20: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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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1일자 노동신문 1면


11일자 북한 노동신문 1면에 김정은의 싱가포르 출발을 알리는 기사에서 12일의 미북회담 합의문을 예상할 수 있는 기사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기사 내용은 이렇다.


전 세계의 비상한 관심과 기대 속에 력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조미수뇌회담에서는 달라진 시대적 요구에 맞게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문제, 조선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문제들을 비롯하여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한 폭넓고 심도있는 의견이 교환될 것이다.


여기서 제기한 3가지 핵심은 이렇다.


1)달라진 시대적 요구에 맞게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


2)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문제


3)조선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문제


그리고 이와 대비될 수 있는 12일의 미북회담 합의문은 이렇다.


1. 미국과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 국민의 열망에 따라 새로운 미-조 관계를 수립할 것을 약속한다.


2. 미국과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은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이다.


3.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은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합의문의 4항은 12일 당일 삽입되었다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에 앞의 3개항을 비교해 보면 정확하게 일치한다.


이를 비추어보면 두 가지로 예상해 볼 수 있다.


그 하나는 10일 이전에 이미 합의문의 초안이 합의되었을 가능성이다.


그러나 이는 11일 밤 늦게까지 합의문을 조율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렇다면 이번 합의문이 북한의 요구대로 미북합의문이 사실상 결정되었을 가능성이다.


정말 알 수 없는 미국의 외교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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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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