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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3-18 04: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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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제22차 회의 결과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17일 장예찬·도태우 후보 공천 취소로 비워진 부산 수영, 대구 중·남 후보로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을 각각 새로 공천했다.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과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의원, 이은권 전 의원 등도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16년 만에 254개 지역구 전체 후보자 공천을 모두 완료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부산 수영구에 정연욱 후보, 대구 중·남에 김기웅 후보를 각각 우선 추천했다.


정 후보는 앞서 부산진을 경선에서 현역인 이헌승 의원에게 패배하면서 탈락했는데, 이번에 재차 기회를 얻게 됐다. 부산 지역은 인재풀이 많기 때문에 공천 신청자 가운데 후보를 가려냈다는 게 공관위의 설명이다.


반면 대구 중·남은 지역구 예비후보가 아닌 새로운 인물 가운데 선별 작업을 거친 것으로 파악된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대구 중·남은) 고민이 많았는데 새로운 후보를 찾아보고자 했고, 김 전 차관을 찾았다"며 "통일·안보에 전문성이 있고 평가 기준에 합당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전했다.


공관위는 과거 부적절한 언행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후보자에 대한 공천을 연달아 취소한 만큼 후보자의 도덕성에 무게를 두고 공천 작업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장 후보는 과거 '난교를 즐겨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존경받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는 취지의 글을 작성한 사실이 알려져 야당과 시민사회의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도 후보의 경우 5·18 광주 민주화 운동 폄훼로 논란을 빚었다.


정 위원장은 "공천 때마다 반복되어 온 밀실 공천, 졸속 공천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시스템 공천 제도를 첫 도입했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과 원칙을 마련하고, 엄격한 부적격 기준을 마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갖춘 후보를 공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날 공관위는 경북 구미을, 경기 포천·가평, 대전 중구 등 3개 지역구의 공천 결선 결과도 공개했다.


경북 구미을에서는 강 전 비서관이 현역 초선인 김영식 의원을 꺾었다.


강 전 비서관은 공천 결과 공개 직후 자료를 내고 "대한민국 산업화의 심장이었던 구미를 다시 영광의 시대로 돌려놓겠다"며 "그동안 지역에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윤석열 대통령 임기 내에 반드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포천·가평은 김 전 최고위원이 권신일 전 대통령 인수위 기획위원에게 승리를 거뒀다.


김 전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개인의 승리지만, 당의 승리에 일조하고 싶다"며 "전체 254개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이 이기는, 당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대전 중구에서는 이 전 의원이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특별위원장을 이기고 본선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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