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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3-15 11: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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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발레리나’로 불리는 러시아 스타 무용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의 내한공연이 결국 취소됐다.


15일 인아츠와 예술의전당은 ‘모댄스’를 둘러싼 논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 '모댄스'는 오는 4월 17일, 19~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패션브랜드 샤넬의 협업으로  국내 초연할 예정이었다. 두 편의 단막 발레 '가브리엘 샤넬'과 '숨결처럼'을 더블빌로 공연하는 작품으로 자하로바가 주역으로 나서고 명품 브랜드 '샤넬'이 의상 디자인에 참여하며 초연부터 뜨거운 화제를 일으켰다.

 

다만 우크라이나 출신의 자하로바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압도적 신체 조건과 완벽한 기량으로 전 세계의 찬사를 받는 발레리나로 무용계의 아카데미상 '브루아 드 라 당스'를 두 번이나 수상하고 시대를 대표하는 발레리나에게 주어지는 '프리마 발레리나 아솔루타' 칭호를 받았다. 그러나 2011~2019년 러시아 두마(연방의회 하원)를 두 차례 역임하고 2014년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 침공과 합병을 지지하기도 했다.


한편,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는 러시아 출신 예술가들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 신문도 15일 '푸틴의 무용수'라 불리는 자하로바의 한국 공연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대표적인 '친푸틴' 예술가이자 '세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로 불리던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독일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로부터 해고당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그의 이름을 딴 페스티벌을 폐지했다. 친푸틴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추예프가 협연할 예정이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카네기홀 공연에는 한국의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대신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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