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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게 보낸 김정은 친서, 7월 평양, 9월 워싱턴회담 제안 - 풍계리 핵실험장 파괴했으니 미국도 상응 조치 요구 - 文, 김정은 친서 내용 간파, 7.27 남북미 종전선언 추진 - 트럼프가 김정은 제안 수용할지 여부가 6.12회담 관건
  • 기사등록 2018-06-11 10:11:22
  • 수정 2018-06-11 10: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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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던 김정은 친서에 담긴 속내]
* "7월 하순 평양에서 2차 미북회담 열자" 제안
* "비핵화 의지있으니 미국이 먼저 제재 해제 해 달라" 요구
*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조치 했으니 미국도 상응 조치" 요구
[판문점 실무회담 진척없었던 것은 바로 김정은의 친서 내용 때문]
*결국 "12일 회담에서 김정은의 진정성 파악하겠다"는 트럼프
*김정은, 7월 2차회담 평양 개최 제안할 듯
*트럼프가 과연 김정은의 제안에 동조할까?
*문재인, 김정은 친서 내용 간파하고 7월 27일 남북미 종전선언 추진


▲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하는 김영철 [백악관 사라샌더스 트위터]



6월 12일. 드디어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미북정상회담이 진행된다.

참으로 우여곡절도 많았고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넘쳐나는 회담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 회담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지만 공동성명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언급을 하기도 했고, 북한과의 대화를 ‘프로세스’라고 부르면서 대화의 장기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던 김정은 친서에 담긴 속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던 김정은의 친서, 무슨 내용이 담겼을지 궁금해 했다.


* "7월 하순 평양에서 2차 미북회담 열자" 제안


미국의 고위 정보통에 다르면 김정은 친서의 가장 큰 이슈는 다음 달 7월에 평양에서 2차 미북회담을 열자는 것이었다.


이는 김영철의 트럼프 대통령 접견 후 6월 12일의 회담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과정의 시작이 될 것”이라면서 “한 번의 회담으로 끝날 것이라고 결코 말하지 않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멘트에서 짐작할 수 있었다.


* "비핵화 의지있으니 미국이 먼저 제재 해제해 달라" 요구


김정은은 친서에서 “북한은 분명한 비핵화 의지가 있으며 그 대가로 대북제재 해제와 외교관계 수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미국에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질 경우 단기간에 비핵화에 나설 수 있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것이다.


*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조치 했으니 미국도 상응 조치" 요구


그러면서 “북한은 이미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등 비핵화 조치에 나섰기 때문에 미국도 이에 합당한 행동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치의 추가적 행동으로 북극성 2호를 발사했던 구성 미사일 발사기지를 없앤 것으로 보인다.


결국 북한이 이미 비핵화와 관련하여 중대한 조치들을 행했으니 미국도 이제는 대북제재 해제 등을 골자로 하는 대북문제 관련 조약을 의회에서 통과시키면 북한도 완전한 비핵화의 길로 나서겠다는 “선 조치 후 행동” 의지를 미국에 제시한 것이다.


[판문점 실무회담 진척없었던 것은 바로 김정은의 친서 내용 때문]


문제는 북한의 이러한 의도와 미국이 생각하는 CVID후 제재 해제 등과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언급한 것처럼 미북간의 판문점 협상에서 “지난 주말까지 20%도 진척되지 못하였다”는 말의 근거가 바로 이것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12일 회담에서 김정은의 진정성 파악하겠다"는 트럼프


이와 관련하여 트럼프 대통령도 12일의 회담에서 “1분이면 진정성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하였고 “회담이 더 연장될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배경이 바로 실무접촉에서 진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탑다운(Top Down) 방식으로 양 정상간에 큰 줄거리를 잡아 보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김정은, 7월 2차회담 평양 개최 제안할 듯


이러한 상황으로 비추어 보건데 6월 12일의 정상회담은 큰 방향, 곧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가 있다’는 확인 수준에서 마무리를 하고 2차는 7월 27일의 이벤트에 맞춰 종전선언을 하는 평양에서의 2차 회담, 그리고 9월에는 워싱턴에서의 3차 회담으로 김정은이 제안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트럼프가 과연 김정은의 제안에 동조할까?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의 이러한 시간끌기와 보여주기식 이벤트에 동조할 것인가이다.


김정은의 이러한 계획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끌려간다면 사실상 북한비핵화는 요원하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문재인, 김정은 친서 내용 간파하고 7월 27일 남북미 종전선언 추진


문재인 대통령도 이러한 김정은의 의도를 간파하고 이번 12일 정상회담에서 남북미 종전선언은 포기하고 7월 27일의 평양 미북회담에서 함께 종전선언을 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래저래 남과 북은 이미 한 마음으로 정리되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흐름에 동조하느냐 마느냐의 싸움만 남아있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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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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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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