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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김정은·시진핑 뒤집어질 엄청난 게 온다! 스타링크 휴대폰 전면 사용 초읽기! - ‘스타링크’에 떨고 있는 북한 김정은과 중국 시진핑 - 이란에서 이미 실용화 테스트 거친 스타링크 개방 - 북한을 뒤집을 수 있는 스타링크 전면 개방
  • 기사등록 2024-03-13 04:25:00
  • 수정 2024-03-13 04: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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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에 떨고 있는 북한 김정은과 중국 시진핑]


북한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 중의 하나가 휴대폰을 통한 해외 정보의 유입일 것이다. 그래서 국가기밀보호법까지 만들어 철저하게 휴대폰을 통한 정보유입을 차단하고 있는데, 이러한 북한 당국의 노력을 일시에 완전히 허물어 버릴 수 있는 방법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일론 머스크가 우주에 띄운 스타링크를 통해 북한 주민들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마도 북한이 뒤집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스위스 일간지 노이에취리허차이퉁(NZZ)은 지난 8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고 있는 인공위성 인터넷 상용화에 중국과 북한 지도자들이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면서 “물론 중국이나 북한 모두 어떤 방식으로든 차단에 나설 수도 있지만 완벽하게 처리하기는 힘들 수도 있다는 점에서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는 지구를 돌고 있는 모든 활성 위성의 60% 이상을 넘을 정도로 압도적인데, 스타링크 서비스가 곧 개방형 인터넷을 통해 일반 스마트폰으로도 세계 어느 지역에서든 연결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NZZ는 이와 관련해 “일론 머스크의 우주선 회사 SpaceX가 제공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이미 전송을 테스트한 바 있다”면서 “SpaceX는 이러한 채팅 메시지를 X(옛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방식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위성접시를 활용해 스타링크를 사용하는 방식을 뛰어넘는 것으로 최신 스마트폰이면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현재 스타링크의 위성서비스는 문자 송수신만 가능하지만 내년이면 웹서핑까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스타링크의 개방서비스가 인터넷의 지정학적 지형을 바꾸고 머스크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서비스는 현재 약 550km의 고도에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약 5,300개의 활성 스타링크 위성 덕분에 가능한 일로 SpaceX는 2019년부터 거의 매주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고 있다. 이들 위성은 총알보다 약 10배 빠른 시속 27,000km의 속도로 지구 저궤도, 즉 지구에서 약 550km 떨어진 곳에서 비행하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과 허블 망원경도 이곳에 위치해 있다.


스타링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그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SpaceX는 7,500개의 위성을 우주로 더 보낼 계획이며, 미국 정부는 이미 이 계획을 승인했다. 새로운 스타링크 V2 미니 위성은 소형차 정도의 무게로, 이전 위성과 달리 지구상의 스마트폰에 4G 이동통신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2년 내에 스타링크는 스위스의 스위스콤이나 도이치텔레콤과 같은 휴대폰 회사가 안테나를 통해 제공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스마트폰 연결을 제공하는 최초의 위성 네트워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에서 이미 실용화 테스트 거친 스타링크 개방]


NZZ는 “스타링크 네트워크와 관련된 몇 가지 사건은 스타링크의 휴대폰 사용 가능 방식이 얼마나 정치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면서 “2022년 9월 이란에서 22세의 마사 아미니가 살해된 후 정권 비판자들이 4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시위를 일으킨 것이 그 예”라고 설명했다.


NZZ에 따르면 이란의 젊은 여성이 머리 스카프 착용을 거부하다 이란의 '도덕 경찰'에 체포되어 구타를 당하고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바 있었는데,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적으로 충격과 분노가 폭발했고 160개 이상의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이에 이란 정부가 무력을 사용하여 진압에 나섰는데, 이란 당국은 우선적으로 인터넷 사용을 차단시켰다. 그러나 미국은 스타링크를 통해 이란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도록 의도적으로 제재를 완화했다. 이를 통해 시위대들은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전국적인 시위를 이어갔던 것이다.


물론 한계는 있었다.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지름이 60cm나 되는 위성접시가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 위성접시를 이란으로 밀반입하려면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로 위험한 일이기도 했다. 게다가 이란 당국은 스타링크 위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다양한 수단을 통해 방해를 했다.


결국 스타링크가 휴대폰을 통해 완전 개방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란내의 시위를 지원한다는 것이 한계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스타링크를 휴대폰을 통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면 그땐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이에 대해 취리히에서 위성 기술과 레이저 통신을 연구하는 위르그 로이톨드는 “언젠가는 인공위성을 통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도 빨리 현실화될지는 몰랐다”면서 “이제 세상의 독재자들은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의 만리방화벽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그렇다면 스타링크가 중국의 만리방화벽도 무너뜨릴 수 있을까? 사실 논리적으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나 이를 말하기에 앞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중국에 중요한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에서의 판매량도 상당하다는 점에서 아마도 중국인들을 위한 스타링크의 개방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중국 당국이 시행하고 있는 것처럼 테슬라에 대한 비우호적 대우들이 지속된다면 머스크는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기대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이렇게 스타링크의 파괴력을 중국이 인정한다면 머스크의 심기를 거스르는 일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중국에서의 스타링크 개방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북한을 뒤집을 수 있는 스타링크 전면 개방]


그러나 북한은 상황이 다르다. 이에 대해 NZZ는 “위성접시 없이 위성 인터넷 사용이 상용화된다면 북한의 경우, 개방된 인터넷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져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지난 2022년 여름 팟캐스트에서 북한에서의 스타링크 사용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의 데이터에 따르면 북한 전체 가구의 약 70%가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지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가구는 1%에 불과하다. 또한 북한의 인터넷은 인트라넷이라고 불릴 정도로 검열도 심하다.


이와 관련해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데이터 분석 기관 ‘데이터리포탈(DataReportal)’이 발표한 ‘디지털 2024 글로벌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내 현재 실제 인터넷 사용자는 1천 명 미만”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원천적으로 인터넷 사용 자체가 막혀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 때문에 NZZ는 스타링크 인터넷을 통해 북한 일반 주민들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수 있다면 대사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한 것이다. 다만 북한과 중국 등의 권위주의 국가들은 이러한 스타링크 서비스를 자국내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중국이나 북한 당국이 스타링크를 통한 인터넷 사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다. 지금 세계 최강의 만리방화벽으로 중국내 외국 인터넷 사이트 사용을 막고 있지만, 그럼에도 우회로를 찾아 해외의 정보들을 입수하는 중국인들이 상당히 많이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나 중국 당국이 어떠한 방해수단을 사용하더라도 스타링크 위성의 인터넷 오픈이 실용화된다면 그것 자체로 권위주의 국가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이고, 어떠한 정보들이 자국내에서 흘러다니고 있는지 파악하기도 힘들 것이며, 또 그러한 정보들이 원천이 되어 사회적 변란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진핑이나 김정은을 엄청나게 긴장시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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