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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속보] 시진핑 관저에 차량 돌진, ‘살인범 공산당’ 외쳤다! - 중국 정치 심장부 중난하이, 차량 돌진 사고 발생 - 중난하이 차량 충돌 사건이 주는 의미, 매우 커 - 이번 차량 돌진 사건, 대규모 시위 발생 기폭제 될 수도
  • 기사등록 2024-03-11 17:17:44
  • 수정 2024-03-11 17: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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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치 심장부 중난하이, 차량 돌진 사고 발생]


중국이 양회로 온통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10일 새벽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집무실이자 거처인 중난하이(中南海)의 남쪽 신화문(新華門)으로 검은색 차량 한 대가 돌진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져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반중매체인 대기원시보는 11일, “의문의 남자가 승용차를 몰고 신화문(新華門)으로 돌진하는 영상이 해외의 인터넷망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다”면서 “X(옛 트위터) 등에 올라온 영상에선 차량이 돌진하다 신화문 문턱에 걸려 더 이상 진입하지 못했고, 차 안에서 한 남성이 수십명의 보안요원과 몰려온 무장경찰 등에 의해 끌려 나왔다”고 보도했다.


대기원시보는 이어 “이 과정은 현장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촬영한 것으로, 영상을 보면 남성을 붙잡고 있는 무장경찰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무기를 들고 있고, 누군가가 '살인범 공산당’이라고 외치는 소리도 담겼다”고 전했다.


대기원시보에 의하면 현재 이 영상은 중국내에서는 전혀 볼 수 없도록 차단되었으나 해외에서는 X플랫폼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해외의 반중적 인사들은 이 사건을 ‘중난하이에 대한 영웅적인 자살 공격’이라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난하이는 국무원, 공산당 중앙위원회 등이 입주해 있고 시 주석을 비롯해 전·현직 중국 지도부 대부분이 거주하고 있는 중국 정치의 심장부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도 주변 경비가 철저하고 감시도 삼엄하다. 특히 이 사건이 발생한 10일에는 양회기간이라 1급 보안 시기여서 중난하이의 경비는 최소 2배 이상 늘어날 정도로 더욱 철저했고, 심지어 주변에 무장경찰차까지 동원되어 있음에도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중난하이 차량 충돌 사건이 주는 의미]


사실 중국 공산당의 심장과 같은 중난하이에 차량이 돌진했다는 것은 중국내외에 엄청난 충격을 주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시사 평론가 저우 샤오후이(Zhou Xiaohui)는 11일 대기원시보에 “이번 사건이 지금의 중국에 주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우선적으로 중난하이의 정문에는 무장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복 차림의 경찰과 보안 요원이 앞뒤로 순찰을 돌고 있을 정도로 보안 조치가 엄격한데다 게이트 앞에는 보행자만 지나갈 수 있고, 게이트 앞에는 차단막이 설치되어 있다. 물론 이 부근에는 차량의 주차는 물론 금지될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된다.


그렇다면 이 검은 색 차량은 어떻게 중난하이 앞거리의 여러 겹의 보안과 수많은 감시망을 뚫고 신화문 앞까지 곧장 돌진할 수 있었을까? 혹시 공산당의 보안 시스템에 허점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둘째는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 '살인범 공산당’이라고 외친 사람은 차량의 운전자인 것으로 보이는데, 그는 왜 하필 ‘살인자’라는 단어를 사용했을까? 중국 공산당이 살인자라는 의미일까? 아니면 체포 당시에 죽음의 위기를 느낄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었을까?


셋째. 보안요원들이 운전자를 급하게 차량에서 분리하고 신화문 정문이 아닌 다른 것으로 끌고간 이유는 무엇일까? 혹시 해당 운전자가 폭탄테러를 할 수도 있다고 판단해서 그런 조치를 취한 것은 아닐까?


넷째, 가장 궁금한 것은 운전자의 신원이다. 이에 대해 저우 샤오후이는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해당 운전자는 지난 2022년 베이징 시내에서 현수막을 걸고 중국 정부를 비판했던 펑리파(彭立發)와 같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펑리파의 현수막 시위는 이후 중국 전역으로 확산된 ‘백지 시위’의 도화선이 됐다.


[이번 차량 돌진 사건이 중국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관심의 초점은 이번 중난하이 차량 돌진 사건이 경제 위기로 민심 이반이 일어나고 있는 중국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의 여부다. 대기원시보는 이 사건의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당국도 중국내 시위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반중인사들의 매체인 ‘희망의 소리’는 지난 4일, 양회의 기자회견장 외부가 무장경찰에 의해 완전 봉쇄될 정도로 철저한 보안조치가 실행되고 있으며, 이번 차량 돌진사태가 벌어진 중난하이 인근은 물론이고 펑리파의 현수막 사건이 벌어졌던 육교 부근도 수많은 사복 및 무장 경찰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만큼 중국인들의 돌발 시위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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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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