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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3-09 04: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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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첫 임기 마지막 국정연설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실시간으로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하면서 국정연설에 맞대응했다. 그 과정에서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을 위해 나타나자 "그들은 정말 늦었고, 우리나라에 정말 무례하다"며 "이는 대통령 역사상 가장 긴 산책이다. 말도 안 된다. 이제 그는 그들의 요청에 따라 자기 사진을 찍고 있다. 그는 사진작가가 아니다. 움직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의 머리카락은 뒤보다 앞이 낫다" "너무 화나 있고 미쳤다" "약효가 떨어지고 있다" "다른 사람과 악수하지 말라. 그는 계속해서 오른손에 기침한다"는 등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신공격을 퍼부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13차례 '전임자(predecessor)'를 언급하며 자신을 비판한 데에 역공을 시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뿐이다.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고, 4년 동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비용을 내야 하고, 부담하지 않으면 보호하지 않겠다고 했다. 돈이 쏟아져 들어왔다. 다른 대통령 아래에서 나토는 빈털터리가 됐다"라며 "나토가 강해진 것은 내 덕분이다. 내가 (다른) 나토 회원국이 돈을 내도록 했다. 그들은 거의 모두 연체자였다. 미국은 그들 모두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었다"고 목소리 높였다.


2021년 1월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가 바이든 대통령 의회 인준을 막기 위해 일으킨 의회 폭동 사건을 거론하면서는 "그가 말하는 소위 '폭동 선동자'에는 총도 없었다. 단지 조작된 선거만 있었다"고 자신의 과거 행동을 정당화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사람의 총을 빼앗고 싶어 한다. 내가 당선되지 않으면 여러분의 총은 자유와 함께 사라질 것이다. 투표소에 갈 때 기억하라"며 "바이든은 민주주의를 향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의 국경정책을 '사면 법안'이라고 칭하면서 "그의 국경 법안은 재앙이며, 하루에 최소 이민자 5000명이 들어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경제 정책을 두고는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이 미국을 죽이고 있다. 50개 주 모두 바이든 치하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라며 "바이드노믹스 3년 뒤, 30년 만기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경제 성적에 낙제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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