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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이재명, 시스템공천 야금야금 바꿔" - "이 대표가 분열 원인 제공했는데 피해자만 비난" - "반대하는 사람들 잘라내기 위해 시스템 공천 바꿔" - "대화의 타협의 '정치' 모르는 사람, 잘못은 지적해야"
  • 기사등록 2024-02-27 05: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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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3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교육·사회·문화 대정부 질문에서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현역의원 하위 평가 논란으로 불거진 사천 갈등과 관련해 "화살이 이재명 대표한테 가야지 이 대표로부터 피해를 입은 사람한테 화살을 돌리는 것은 엉터리"라고 말했다.


비명계 중진이자 하위 10%에 포함된 설 의원은 이날 오후 라디오 '권순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분열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을 나무라야지 분열의 피해자를 나무란다면 그게 얘기가 되겠냐"며 이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이해찬 대표 당시 (당이) 시간을 많이 들여서 시스템 공천이라는 제도를 만들었는데 이재명 대표가 이를 야금야금 바꿨다"며 "자기와 반대되는 사람들을 다 잘라내기 위해 하위 10%라는 정치를 넣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기가 필요한 사람들에 대해선 탈당에 따른 감산을 다 없앴다"며 "이게 시스템 공천이라고 한다면 웃기는 얘기다. 시스템 공천이 아니고 이 대표가 자기 식구가 아닌 사람들을 잘라내기 위해서 한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가 비명계 공천학살 논란을 두고 '0점 받은 의원도 있다'며 웃은 데 대해 "당원평가 동료평가에서 0점을 받을 가능성은 제로"라며 "이건 정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설 의원은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이수진 의원 등이 당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이 대표한테 하는 건 틀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당의 상징이고 당을 이끌어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주 회초리를 맞아야 한다"고 했다.


설 의원은 또 탈당과 함께 무소속·제3신당 등을 통한 총선 출마 의지도 밝혔다. 설 의원은 "무소속 출마가 됐든 어떤 형식이 됐든 제가 처해 있는 부당하고 정의롭지 못한 결과에 대해 지역 주민들에게 심판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탈당이 불가피한 상황이냐'고 묻자 그는 "건널 수 없는 차이는 아니었다"며 "그 부분에 대해 이 대표는 대화와 타협을 모르는 분이고, 시장과 도지사만 해 정치를 모르는 분"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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