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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2-15 05: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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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고 정동년 전 5·18기념재단 이사장 묘소를 참배하고 묘빌ㄹ 닦고 있다


신당 창당에 나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박홍근 민주연합 추진단장의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조 전 장관은 이날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뒤 연 기자회견에서 "박홍근 의원이나 또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나 저와 같은 점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연대 여지를 남겼다.


앞서 지난 13일 통합형 비례정당을 추진 중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민주연합) 추진단장은 "조국 전 장관과 22대 총선에서 연대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박홍근 단장과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그렇지만 저는 뚜벅뚜벅 제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홍근 단장과 민주당 지도부는 나와 같은 점이 있을 것이다"며 "윤석열 독재 정권을 물리치는 것과 민생과 경제를 회복하는 것, 그것에 대해 마음이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총선 출마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은 그런 문제를 고민할 때는 아닌 것 같다"며 "지금 창당을 선언했고 조만간 창당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그 뒤에 당위적 논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조 전 장관의 5·18민주묘지 참배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함께 했다.


이날 조 전 장관은 옥현진 대주교와 김희중 대주교를 예방한 뒤 오후에는 전남 목포의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방문했다.


조 전 장관은 기념관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김대중 대통령을 불멸의 거인이라 생각한다"면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민주 진보진영이 바라는 대한민국의 모든 기초는 김대중 대통령이 놓으셨다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김 전 대통령을 평가했다.


조 전 장관은 기념관을 둘러보기에 앞서 방명록에 "불멸의 거인 김대중 대통령님의 정신을 새기며, 위기의 대한민국을 다시 살리기 위해 이 한몸 불 사르겠습니다"라고 썼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처음 방문했다"는 조 전 장관은 자리를 옮겨 목포시민사회단체 등 지역인사들과 차담회를 갖는 민심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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