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탈락 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그가 축구협회의 규정을 위반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아시안컵 탈락 후 지난 8일 귀국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주쯤 출국할 예정이다. 지금 월드컵 2차 예선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긴 시간 자리를 비울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본인 입으로 말했지만 지난 10일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떠났다.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11일 이후에 출국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말을 바꿔 10일 미국으로 가버렸다.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패배 이후 "한국으로 돌아가서 대회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더 보완해야 한다"고 언급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전력강화위원회 등 일정을 모두 포기하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에 따라 클린스만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의 '축구국가대표팀 운영규정'을 어길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 규정에 따르면 대표팀 지도자의 책무에는 '각종 국내외 참가 대회의 훈련 및 경기결과 보고'가 포함돼 있다. 아시안컵이라는 메이저 대회를 치른 만큼 클린스만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이번 대회 중 훈련과 경기 결과를 대한축구협회에 공식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지난 7일 경기 종료일을 기준으로 따져보면 보고는 오는 17일까지 마무리 되어야 한다.
이 같은 작업을 해야 할 클린스만 감독이 돌연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자칫 운영규정에 위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다만 규정에 대면 보고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내용이 없어 클린스만 감독이 과거처럼 영상 회의를 통해 사후 보고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현장에서 얼굴을 맞대고 실시간으로 의견을 교환하는 것과는 질적인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경질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이 사후 보고 의무를 제때 이행하며 태도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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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idwest 대학교 박사
-월간 행복한 우리집 편집인
-월간 가정과 상담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