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4-02-12 11:03:28
기사수정


▲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심사결과(1차) 발표에 참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설 연휴 이후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에게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비명계 의원들이 다수 공천에 탈락할 경우 추가 탈당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 공관위는 경선 일정을 고려해 이르면 이번 주부터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 31명에게 결과를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는 경선 과정에서 얻은 득표수의 20%를, 하위 10%의 경우 득표수의 30%까지 감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위 10%는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에 가까운 불이익을 받게 된다.


당초 공관위는 설 연휴 전에 통보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내부 반발을 고려해 통보 시점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대상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해당 사실을 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내부 분위기가 크게 술렁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공관위는 통보설을 공식 부인하며 조기 진화에 나섰다.


공관위는 일단 발표 시점을 설 연휴로 못 박으면서 당내 동요를 가라앉혔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지난 6일 하위 20% 통보 일정에 대해 "구정 후가 될 것이며, 통보받는 분들이 충분히 이의를 제기하고 경선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드리는 기간을 감안해 제가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통보받는 분들이 탈당하는 이런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현역 평가 하위 20% 대상 통보가 추가 탈당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증위 단계에서 탈락한 전병헌·유승희 전 의원이 탈당해 제3지대 신당 합류를 선언한 바 있다.


관건은 비명계 의원 포함 규모다. 31명 가운데 비명계 현역들이 다수일 경우 비명계가 반발하면서 공천 갈등이 극으로 치달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위 20%에 포함된 비명계 현역들이 공천 과정에 불복해 연쇄 탈당할 가능성이 있다. 과거와 달리 이들을 반길 제3지대 통합당인 개혁신당이 존재하고 있어서다.


비명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계파 간 불신이 팽배한 상황에서 평가 공정성에 의심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쉽게 승복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현역 의원이 부족한 개혁신당은 민주당 추가 탈당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개혁신당은 기호 순번과 선거보조금을 위해 최대한 많은 현역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1778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