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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1-31 00: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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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24년 새해 첫 출근일인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개월여 만에 0.1%포인트(p) 높인 2.3%로 상향 조정했다. 같은 기간 세계 경제성장률은 0.2%p 상향하며 경기 둔화세가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30일 IMF가 이 같은 내용의 '1월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IMF는 연간 4차례 세계 경제 전망을 내놓는다. 1월과 7월에는 주요 30개국 대상으로 수정 전망을, 4월과 10월에는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다.


IMF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작년 10월 전망(2.2%) 때보다 높은 2.3%로 예측했다. 직전 전망 때 기존 전망(2.4%) 대비 0.2%p 낮추는 등 지속적인 하향 조정 흐름을 멈추고 소폭 상향한 것이다.


IMF의 이 같은 성장률 전망은 정부가 이달 초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내놓은 2.2%보다 높다. 한국은행 전망치(2.1%)와는 격차를 벌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3%)와 같고, 아시아개발은행(ADB·2.2%), 7개 투자은행 평균(2.1%)보다는 높은 성장세를 예측했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한 것과 마찬가지로 세계 경제성장률도 미국을 비롯한 중국, 인도 등 주요 신흥국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0.2%p 상향한 3.1%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은 기존 전망(1.4%)보다 0.6%p 상향하며 2.1% 성장하고, 중국도 0.4%p 높아진 4.6% 성장을 예측했다. 지난해 양호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난 전망치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프랑스(1.3%→1.0%), 독일(0.9%→0.5%), 스페인(1.7%→1.5%) 등 유럽 국가들은 작년의 침체에서 소폭 회복하는 데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일본(1.0%→0.9%)은 작년 성장세를 이끌었던 엔화 약세, 보복 소비가 정상 흐름을 보이며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IMF는 세계 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와 물가 하락 영향으로 경제가 급격히 하락하는 경착륙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평가하며,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긴축 통화 정책에 변화를 가져올 시점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IMF는 조급한 통화정책 완화와 지나친 긴축기조 유지 모두를 경계하면서 적절한 시점에 통화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IMF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과 같은 2.3%로, 세계 경제 역시 3.2%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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