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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1-28 07: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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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하(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1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 시작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5일 말레이시아와 마지막 조별예선 3차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다시 한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다짐했다.


클린스만호는 27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말레이시아전 이후 회복 훈련과 사우디아라비아전 대비 훈련을 함께 진행했다. 26일은 선수단 전체 휴식이었다.


한국은 지난 25일 말레이시아와의 E조 3차전에서 3-3으로 비기며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6강 상대는 F조 1위를 기록한 '중동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로 결정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훈련 전 미디어를 만난 자리에서 "휴식일에 선수들은 쉬었다. (코치진 등)우리는 디테일하게 다음 경기를 분석했다"며 "지난해 9월 우리가 상대했을 때(1-0 승) 좋은 기억이 있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로베르토 만치니(이탈리아) 감독 부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리도 잘 대비해야 한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어떤 점을 위협적으로 분석했을까. 그는 "상대 스위칭 플레이(경기 중 좌우 변화)가 상당히 강한 것 같다. 개인 능력이 좋은 공격진이 많다는 부분도 파악했다. 그런 부분을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회를 치르다 보면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다. 조별리그는 모든 팀이 통과에 목표를 뒀다면, 토너먼트부터는 매 경기가 결승전과 같다"며 "기대가 많이 되고, 빨리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하고 싶다. 사우디아라비아팬 3만명 정도가 모일 경기장 분위기 등은 우리에게 불리할 수 있겠지만,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별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인 만큼, 우승 후보라는 기대감이 떨어지고 있다. 특히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을 보유하고도 실점이 많아 불안 요소로 지적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실점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실점 장면만 놓고 우리 실수가 나왔다고 분석하는 건 너무 쉽게 판단하는 것 같다"며 "그런 부분을 잘 보완한 뒤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나 좋은 결과를 얻어 전진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우승 불안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의 목표는 결승까지 있는 것이었다. 토너먼트부터는 자신감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우승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다. 여러분들도 같이 믿어주시고 끝까지 함께 하는 게 어떨까 싶다"고 답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입장을 공감한다. 가장 중요한 건 긍정적으로 우리가 준비하는 것"이라며 "안 좋은 결과를 받았을 때 그때 질타를 해도 된다. '전술이 잘못됐다', '감독의 선택이 잘못됐다' 등의 질타를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회 동안 우리와 함께 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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