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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1-23 12: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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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금주 회동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총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정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는 양측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 민생토론회가 진행되기 전 갈등이 해소돼야 국정 운영에도 차질이 없다는 참모들의 조언도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관계자는 23일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20년 인연이다. 쉽게 끊어질 인연이 아니다"며 "대통령실 관계자를 통해, 혹은 직접 만나는 자리가 곧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이 외부 일정을 통해 조우하는 자리가 마련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 여권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각을 잡고 만나기보다 자연스럽게 악수를 나누고 웃으며 인사하는 장면을 통해 국민에 '봉합'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 역시 "거듭 밝히지만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게 아니다. 사천(私薦)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게 파문이 확산했다"며 "더는 논란될 이슈가 없으니 당연히 봉합 국면으로 가는 게 맞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회동 시점은 빠를수록 좋다는 게 여권과 대통령실의 중론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제6차 민생토론회가 진행되기 전 두 사람이 만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감기 기운을 이유로 매번 참석해 왔던 '민생토론회'에 불참했다. 통상 비밀로 분류되는 대통령의 건강까지 이례적으로 공개했지만 한 위원장과의 갈등 때문이라는 관측이 이어졌다.


 윤 대통령이 늘 강조하던 민생 정책을 위해서라도 이번 충돌을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곳곳에서 표출되는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제5차 민생토론회에 윤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불참하며 정책에 힘이 많이 빠진 게 사실"이라며 "한 위원장과의 충돌 국면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윤 대통령이 다음 민생토론회에 등장한다면 여론은 정책이 아닌 정쟁에 집중할 수밖에 없지 않나. 공무원들도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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