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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2-18 12: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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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문화재청 작업자들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 서편 담장에 칠해진 낙서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이 서울 경복궁의 담장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한 피의자들의 신원을 거의 특정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국가 중요문화재 훼손은 경찰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며 검거 의지도 다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8일 기자간담회에서 "토요일 새벽과 어젯밤 발생한 '경복궁 담장 낙서 사건' 피의자를 계속 추적하고 있다"며 "피의자 신원이 거의 특정돼 가는 과정이며 조만간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새벽 서울 경복궁 담장 2개소와 인근 서울경찰청 청사 담장에 신원 미상자가 스프레이를 이용해 '영화 공짜' 문구 등을 낙서하는 일이 벌어졌다. 뒤이어 전날(17일)에도 다른 낙서가 추가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첫 번째 '낙서 테러' 피의자는 남성 1명과 여성 1명 등 2명이다. 두 번째 사건 피의자는 남성 1명으로, 첫 번째 사건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두 사건 피의자들의 연관성과 동일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가의 중요 문화재를 못 지킨다는 것은 자존심의 문제"라며 "문화재에 대한 낙서 등 훼손 범죄를 굉장히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엄정 사법처리 방침을 분명히 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경복궁 등 주요 문화재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거점 근무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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