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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2-18 12: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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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뉴시스] 홍효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3일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 및 공공보건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한 법무부-성남시 업무협약식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추대론이 나오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8일 외부 일정을 별다른 설명 없이 취소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열리는 '마을변호사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법무부는 별다른 설명 없이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대신 참석한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한 장관은 이날 공개 일정 없이 내부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 행보는 여당이 이날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한 비대위원장 추대론을 논의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한 장관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친윤계를 중심으로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에 추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한 장관의 높은 인지도와 참신함 등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비윤계는 한 장관이 당무와 선거 경험이 없다는 점, 윤석열 대통령의 검사 시절부터 최측근이라는 점 등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친윤계인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의 오랜 신뢰관계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당 입장에서 민심을 받아들여서 본인이 해야 될 말, 쓴소리 등을 더욱 더 가감없이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 장관 추대론에 반발하는 친윤계를 향해 "소위 비윤계나 비주류라고 하는 분들이 기본적으로 참 싸가지가 없다"며 "본인은 후보에도 못 들면서 압도적으로 1위 기록하는 사람에게 반대는 할 수 있지만 아바타나 김주애 이런 말을 써야 되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반면 비윤계인 최재형 의원은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지난번 김기현 당대표 선출할 때도 그런 분위기로 몰고 가서 결국 결과가 그렇게 썩 좋지는 않았다"며 "대세몰이해서 끌고 가려는 모양을 보여주는 것은 썩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장관이 윤 대통령에게 직언할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기대도 해볼 수 있겠지만 국민들이 보기에는 '과연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고 야당도 그런 프레임을 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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