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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2-17 23: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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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뉴시스] 17일 이스라엘 남부의 가자 봉쇄선 인근서 찍은 사진으로 재칼 한 마리가 부서진 가자 도시 건너편에 서 있다.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외무장관과 독일의 아날레나 베어복 외무장관은 7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자 전쟁의 '지속가능 휴전'을 공동으로 촉구했다.


영·독 외무장관의 촉구는 "즉각적 휴전"까지는 이르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 외무장관은 영국 선데이 타임스의 16일 자 공동 기고문에서 "지속 가능한 휴전의 길을 모색해서 지속 가능한 평화에 이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너무나 많은 민간인들이 죽고 있어 지속가능 휴전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긴급 사안이라는 것이다.  


기고문에서 캐머런과 베어복 장관은 "본격적이고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것은 "지금할 일이 아니다"고 분명히했다. 본격적인 휴전은 하마스 편을 들고 있는 이란 및 아랍 그리고 무슬림 국가들이 요구하고 있다.


즉각적인 휴전은 '인도주의적'라는 단어를 앞세우고 있는데 본격적인 휴전과는 다르나 대신 즉각 실시해야 한다는 점에 포인트를 찍는다.


가장 많은 수의 나라들이 지지한다고 할 수 있는데 이스라엘, 미국을 비롯 10개국 정도가 본격 휴전도 인도주의 위기 해소를 위한 즉각 휴전도 반대하고 있다.


유엔 193개국 회원국들은 이스라엘군의 지상전 개시 직전인 지난 10월27일 '인도주의적 즉각 휴전' 결의의 총회 투표에서 121개국이 찬성했고 14개국이 반대했다. 44개국은 기권했다.


한 달 후인 11월24일 인도주의적 일시휴전이 1주간 실시되었다. 이어 12월12일 '인도주의적 즉각 휴전' 결의의 2차 유엔 총회 투표가 실시되었으며 찬성 153국, 반대 10국 및 기권 23국으로 변동이 생겼다.


미국과 이스라엘 등 반대 국가들은 하마스의 잔학행위에 대한 비난이 명시되지 않는 채 인도적 즉각 휴전을 요구하는 것은 하마스 편을 드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 투표에서 영국과 독일은 기권했다. 이번 기고문에서 양국 외무장관은 즉각적 휴전은 "이스라엘의 자기방위권 행사 이유를 물어보지도 않고 무시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즉각 휴전 반대 논리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하마스는 야만적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했으며 지금도 날마다 이스라엘 시민들을 향해 로켓을 쏘고 있다. 하마스는 무기를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한 장관들은 "하마스가 계속 가자에서 권력을 잡도록 허용하는 것은 2국가 해결책을 향하는 길에 놓인 영구적인 걸림돌"이라고 분명히했다.


그래서 "지속할 수 없는 휴전은 곧 무너져 더 심한 폭력 상황으로 치닫게 하고 결과적으로 평화에 필수적인 신뢰 구축을 더 어렵게 할 뿐"이라면서 '지속가능한 휴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인질들을 계속 억류하는 것은 "평화를 향한 진전을 지연시킬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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