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3-12-17 02:31:14
  • 수정 2023-12-17 17:55:02
기사수정


▲ [홍콩=AP/뉴시스]홍콩 반중매체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76)의 국가보안법 재판을 앞두고 라이 아들은 아버지가 불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은 지미 라이가 지난 2020년 12월12일 교도관들의 호위 속에 법정으로 출두하는 모습


홍콩 반중매체 빈과일보 사주인 지미 라이(76)의 국가보안법 재판을 앞두고 라이 아들은 아버지가 불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라이의 아들 세바스티안(리충언)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8일로 예정된 재판 결과는 이미 결정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세바스티안은 "이번 재판은 홍콩 정부가 임명한 3명의 판사가 진행하고 배심원 없는 가짜 재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는 76세인데 지난 3년 수감생활을 해왔다“면서 ”수감생활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세바스티안은 ”다른 사람의 자유를 옹호하는 대신 아버지가 나와 함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해 봤다“면서 ”그러나 아버지한테서 엄청난 독려를 받았고, 나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세바스티안을 만났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며 강력 반발했다.


지미 라이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비롯해 불법집회 참여 및 독려 혐의, 사기 혐의로 2020년 12월 구속기소됐다.


1995년 창간된 빈과일보는 2014년 7월 ‘우산혁명’ 이후 홍콩 민주화 운동을 대표하는 매체가 됐고, 당국의 전방위 압박 속에 2021년 6월 자진 폐간했다.


지미 라이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재판은 외국인 변호사 선임 문제 등으로 인해 수차례 연기돼 오는 18일 개시될 예정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1716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