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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2-01 12: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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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탄핵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이 위원장 사표를 수리해선 안 된다고 압박하며, 이날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계획대로 표결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인데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는 것은 현재 국회가 헌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한 명백한 방해 행위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은 이동관 위원장 사표를 수리하지 말고 국회가 탄핵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조금 전 이 위원장이 꼼수 사의 표명을 했다"며 "탄핵을 회피하고 방송 장악을 완료하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고 최고위원은 "범죄를 저지르고 먹튀하겠다는 것이냐"며 "대통령은 국회가 탄핵절차에 들어간 만큼 이 사표를 재가해선 안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재가한다면 이 위원장의 먹튀 행위에 가담한 공범자가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예정된 이 위원장 탄핵안을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이 위원장과 비리검사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안은 오늘 그대로 진행된다"고 못 박았다.


서 최고위원은 "이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하는데 꼼수 사의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과 대통령은 이동관 위원장 방탄을 위해, 그리고 비리검사 방탄을 위해 이렇게 온몸을 던지고 있는 것에 대해 차곡차곡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이 이 위원장 사표를 수리할 경우 "공범이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장 최고위원은 "탄핵안이 발의돼 사실상 징계 절차가 개시된 현재 이동관 위원장의 꼼수 사의도 문제이고, 윤 대통령이 재가한다면 꼼수 재가도 공범이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역사 앞에 공범이 안 되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강선우 대변인도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지 말라는 입장"이라며 "이동관 위원장의 탄핵은 진행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전날 늦은 오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직접 자진 사퇴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대통령은 현재 사표 수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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