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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1-28 12: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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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옥이 강연에서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김창옥TV 캡처)


'소통 전문가'로 유명한 스타강사 김창옥이 알츠하이머 의심 진단을 받고 강연을 중단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김창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내 인생을 뒤흔들 때' 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창옥은 "처음에는 뭘 자꾸 잃어버리고 숫자를 잊어버렸다"며 숫자를 기억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은 것이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화번호, 집이 몇 호인지도 잊어버렸다"며 뇌신경외과를 방문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검사를 했더니 (의사가) 치매 증상이 있다고 MRI와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를 찍자고 했다. 결과가 지난 주에 나왔는데 알츠하이머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는 "기억력 검사에서 내 또래는 70점 나오는데 나는 0.5점, 0.24점이 나왔다"며 "사실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김창옥은 "검사를 12월에 다시 하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알코올과 스트레스가 알츠하이머의 원인이라는데 나는 술을 안 마신다"고 의아함을 표시했다.


이어 "스트레스 원인을 생각해보니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이 가장 컸다"며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리는 상황이 많이 있었고, 어머니는 그 삶을 너무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어머니를 구원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창옥은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은 내가 너무 힘들 때 좋아졌다"며 "서울에서 내 상황이, 내 집이, 내 차가, 내 옷이 좋아지면 죄책감이 엄청 심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니까 힘들게 살아야, 통증을 경험해야, 나도 힘드니까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이 좀 사라졌다"고 밝혔다.


또 "힘들게 살 때 성과를 잘 냈다. 그래서 여유가 불안했다"며 "일을 하나 줄이면 충분히 여유롭게 시간을 쓸 수 있는데, 여유롭게 살지 못했다. 사람들 다 힘들게 사는데 나만 여유있게 살면 안 될 거 같다고 생각했다" 말했다.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성과에 몰두하는 성향을 꼽은 것이다.


그러면서 "지금 힘든 게 있다면 작년에, 올해 힘든 게 지금 나타나는 게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몸은 힘들어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창옥은 현재 외부 강연을 중단한 상태다. 또 유튜브 강연은 알츠하이머 진단 여부와 상관 없이 12월 이후부터 격월로만 진행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누리꾼들은 "힘들 때 강연 들으면서 없는 에너지 충전했는데 아프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항상 우리에게 희망을 주셨는데 아프시다고 하니 마음이 아프다", "지난 시간 스트레스와 죄책감으로 얼마나 힘들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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