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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1-14 12: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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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이 닻을 올린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전권을 행사하는 것을 두고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이 대표의 '기득권 포기'를 요구하는 비명계 압박 수위도 한층 높아졌다.


이원욱 의원은 이날 이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경북 안동으로 출마해야 한다며 구체적 지명까지 언급했다. 이 의원은 그간 이 대표가 험지 출마로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그는 라디오 '김종배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어디가 험지라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저는 고향이 최적격이라고 생각한다. 안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이 대표의 최측근 위원장이시기도 한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도 안동 출마를 권유한 바가 있다"며 "(이 대표는) 우리나라 정치에서 대표적인 기득권자 중의 한 명이다. 3선 의원 험지 출마론이 나오는 것도 기득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솔선을 보여라 이런 거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험지 출마를 결단할 경우 본인도 험지 출마를 불사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이 대표와 이 대표 측근들이 먼저 선택해 준다면 언제든지 당이 가라는 데 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친명계 중심 총선기획단이 꾸려진 데 이어 이 대표가 내년 총선 인재 영입을 직접 총괄하는 인재위원장을 맡기로 한 데 대한 여진이 계속되는 모양새다.


친명계 최민희 전 의원이 당 국민소통위원장으로 복귀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나온다. 최 전 의원은 야당 몫으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내정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7개월 가까이 임명을 하지 않자 지난 7일 자진 사퇴 후 전날 당 소통위원장에 임명됐다. 최 전 의원은 비명계 조응천 의원 지역구인 남양주갑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비명계 의원은 최 전 의원 인선을 두고 "조 의원을 대놓고 저격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까지 맡은 것도 비명계의 반발을 야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민 추천을 통한 인재 발굴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새로운 얼굴을 국민 여러분께서 직접 추천해달라"며 "정치란 정치인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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