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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1-01 00: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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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55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미소를 보이고 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31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비공개 만남을 갖고 '거침없는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유 전 의원이 애국자이며 함께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신호를 받았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JTBC 뉴스룸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에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났다. 아주 거침없는 대화를 나눴다"며 "그렇게 인격이 좋은 분인지 몰랐다. 코리안 젠틀맨"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두 사람의 비공개 회동은 1시간30분~2시간 가량 이뤄졌다.


인 위원장은 "유 전 의원이 '아무 때나 만날 수 있다, 자주 보자'(고 했다)"며 "본인은 자기가 왜 여기까지 걸어왔는지 아주 솔직하게, 지금 나라가 많이 걱정된다(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아주 애국자"라고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 유 전 의원은 "당이 진짜 변화하는가. 상식적인 문제들인데 이 문제들이 잘 좀 방향이 달라지게 잘 전환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건넸다고 한다.


진행자가 '유 전 의원이 혁신위나 당과 함께 역할을 할 수도 있느냐'고 묻자 인 위원장은 "제가 유 전 의원을 위해 결정을 내리지는 못하지만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를 받았다"며 "그분은 합리적인 사람이다. 많은 산전수전을 겪었지만 비교적 상처를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이 사람, 저 사람을 통해 연락했는데 많이 마음이 다쳤다. 저는 끊임없이 (이 전 대표에게)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남권 중진 의원들의 험지 출마론에 대해서는 "화산 같이 많이 터졌는데 이름을 거명한 것도 아니고 경남, 경북이 우리 국회의원이 많으니까 거기서 굉장히 인기 있는 사람이 서울에 와서 어려운 데 도와 달라는 내용"이라며 "제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고 혁신위 회의에서 우리 위원들이 잘 토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안건은 내달 3일 혁신위 전체회의에서 정식 논의될 예정이다.


인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사실 답은 다 나와있다. 모두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 (1호) 안건을 통합 위주로 했고, 그 다음에는 희생하고 관계되는 것을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희생은 정치인이 안 하고 국민이 했다. 이제는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호 안건인 '윤리위 징계 대사면' 대상자인 이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반발에 대해서는 "사면이란 말을 우리가 쓴 건 정정해야 한다"며 "홍 시장의 '무슨 사면이냐' 그 말을 듣고 저도 뜨끔했다. 최고위에서 (징계를) 취하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인 위원장은 자신이 언급한 '대통령실을 향한 쓴소리'에 대해 "제가 대통령 위로 올라가는 건 절대로 아니"라며 "앞으로 경제 문제를 다룰 것이다. 우리가 '민심이 이렇다, 민초의 생각이 이렇다'는 것을 기회가 생기면 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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