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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0-31 12: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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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후이(중 안후이성)=AP/뉴시스지난 27일 별세한 리커창 전 국무원 총리의 시신이 내달 2일 베이징에서 화장된다. 사진은 지난 28일 리 전 총리의 고향인 안후이성 허페이시의 옛 집 앞에 조화들이 쌓여있는 모습


지난 27일 별세한 리커창 전 국무원 총리의 시신이 내달 2일 베이징에서 화장된다.


3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은 “중국공산당의 우수한 당원, 충성된 공산주의 전사, 당과 국가의 탁월한 지도자, 17·18·19기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전 국무원 총리였던 리커창 동지의 시신이 11월 2일 베이징에서 화장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리커창 동지를 추모하기 위해 화장이 진행되는 당일 톈안먼, 신화먼, 인민대회당, 외교부 및 각 성·자치구·직할시 정부 소재지(청사), 홍콩특별행정구, 마카오특별행정구, 각 지역 국경출입구, 국경출입항구, 외국 주재 중국공관에 조기를 게양한다”고 전했다.


다만 장례식 절차 등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1, 2기 경제를 이끈 리 전 총리는 27일 오전 0시 10분(현지시간) 상하이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리 전 총리 시신은 당일 특별기편으로 상하이에서 베이징으로 운구됐다.


리 전 총리는 중국공산당 내 주요 파벌인 '공청단파'를 대표하는 인물로, 혁명 원로 자제로 구성된 '태자당' 출신의 시 주석과 함께 '5세대 지도자'로 불린다.


리 전 총리는 2013년부터 올해 3월까지 10년 동안 '중국 2인자'인 국무원 총리직을 수행해 공식적으로 경제 정책을 총괄했고 친시장적인 시장주의자로 평가받았고, 시진핑의 경제 정책과 다른 시각을 드러내 균형추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있다.


또한 시진핑 1인 독주 체제가 강화된 상황에서도 결정적 시기마다 한번씩 소신 발언을 해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시 주석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시진핑이 막강한 권력을 손에 쥐면서 리커창은 시진핑이 주도하는 경제 정책의 방향을 바꾸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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