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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0-26 23: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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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지구=AP/뉴시스] 25일(현지시각)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가자지구 내 연료가 고갈될 위기에 처하면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가 활동 중단을 예고했다.


이스라엘이 국제 구호물자의 가자 지구 진입을 21일부터 소규모로 허용하면서도 연료만은 하마스의 군사 전용을 이유로 막고 있어 이에 대한 국제 사회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평소 필요 전기량의 60%를 유료 지원하던 이스라엘이 9일부터 완전 중단했으며 연료가 극도로 부족해 가자의 유일한 발전소가 문을 닫았다. 단전으로 식수 생산과 오수 처리가 불가능해졌고 주식인 빵 굽는 것도 쉽지 않게 되었다.


개별 발전기 가동도 연료가 없어 여의치 않으며 이는 대형 발전기를 돌려야 하는 병원의 수술, 중환자실 및 인큐베이터 가동을 어렵게 한다.


그러나 26일 이스라엘 방위군의 대변인은 아침 브리핑에서 "내가 아는 한 가자에는 아직도 전기와 물이 있다"면서 심각한 연료 부족 사태로 식수와 전기가 바닥났다는 유엔 등의 보고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전기와 식수를 생산할 정도의 연료가 있다는 반박이다.


이날 조너선 코니쿠스 중령은 "가자 상황이 편하지 않는 것만은 확실하다, 생활에 어려움이 많으며 유감스럽지만 사람들이 다치고 죽임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변인은 들어온 구호물자가 '바다에 물 한 방울'격으로 워낙 적고 자동차 운행에 필수적인 연료가 없어 유엔의 구호품 배급마저 불가능할 지경이라는 보도는 "정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날 방위군이 공개한 위성사진에서 하마스의 지상 탱크에 연료가 비축된 것을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변인은 "하마스가 가자에 있는 연료 모두를 전쟁 수행에 쓰려고 해 거기서 민간인 연료가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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