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부다비=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지도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4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도착한 모습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지도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후 "(회담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국무 장관은 (무함마드 왕세자에게) 미국이 하마스의 테러 공격을 중단하고 인질 전원 석방을 확보하는 등 분쟁 확산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밀러 대변인은 "두 사람은 민간인을 보호하고 중동과 그 너머의 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분쟁 사태가 발생하기 전 무함마드 왕세자는 미국 주도로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사우디는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사태 이후 이 과정을 보류했으며, 블링컨 장관은 하마스가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 노력을 방해하기 위해 사태를 일으켰을 가능성도 일부 있다고 진단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확전을 막고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중동 지역을 순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