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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0-13 04:5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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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씨가 12일 부산 해운대구 소재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 6월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씨가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관련 수사와 재판이 강제 종료 수순을 밟게 됐다.


12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5분께 해운대구의 한 호텔에서 "사람이 뛰어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해당 호텔 4층에서 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및 본인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연예부장'을 운영하며 정치인·연예인 관련 의혹 제기를 이어왔다. 이에 명예훼손 등 혐의로 수많은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


김씨 사망으로 수사 중인 사건은 '공소권 없음', 재판 중인 사안은 '공소기각'으로 각각 매듭지어진다.


우선 김씨는 부정적 폭로를 하지 않는 대가로 연예인을 협박해 수억원을 받아낸 혐의(공갈)로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해 오는 16일 서울중앙지법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었으나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한 김씨는 전날(11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성추행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9년 7월 부산 해운대구 소재 고깃집에서 유흥주점 여성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것이다.


오는 13일에는 서울동부지법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항소심 선고가 예정돼 있었다.


김씨는 2019년 8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조 전 장관과 가수 김건모씨의 배우자에 대한 악의적 내용을 유포한 혐의(명예훼손)으로 기소돼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후 항소했다.


조 전 장관과 딸 조민씨, 아들 조원씨는 가세연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지난해 6월 1심 재판부는 가세연과 출연진이 조 전 장관에게 1000만원을, 조민씨에게 3000만원을, 조원씨에게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양측이 항소해 현재 2심이 진행 중이었으나, 이 역시 공소기각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이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배우자 김혜경씨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재판도 진행 중이었다.


김씨는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총선 개입 녹취록'을 유출한 당사자로 한 보좌진을 지목했다가 지난 5월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되기도 했다.


김씨는 이 밖에도 한예슬, 박수홍 부부, 이근 대위 명예훼손 혐의 재판 등 다수의 송사에 휘말린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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