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3-10-10 00:05:57
기사수정


▲ [가자지구=AP/뉴시스] 8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화염과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이스라엘 군에 가자 지구에 대한 '완전한 포위'를 명령했다고 9일 이스라엘의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이 발표했다.


가자 지구에 "전기, 식품, 연료"가 외부에서 들어가는 것을 완전 차단 봉쇄한다는 것이다.


국방장관의 명령 후 에너지부 장관이 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식수' 공급을 완전 중단한다고 후속 발표했다.


이스라엘 군은 1967년 전쟁에서 점령했던 가자 지구에서 2005년 철수했으나 팔레스타인 무장 조직 하마스가 팔 자치정부 본류인 파타 당을 가자 지구 선거에서 이기고 이어 무력 축출해서 단독으로 가자를 통치하자 2007년부터 철저한 '봉쇄'령을 펴고 있다.


서울 시 면적의 반인 365㎢의 황량한 지역에 230만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고 있는 가자 지구는 이집트 시나이 반도와의 남부 경계선 11㎞는 이스라엘과 수교한 이집트군에 의해 봉쇄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나머지 내륙쪽 동부와 북부를 빙두른 51㎞에 철조망과 전자 및 시멘트 벽의 경계선 국경을 만들어 팔 인들을 안에 가두고 있다. 서쪽의 지중해변도 이스라엘 해군이 지키고 있어 어업도 허가를 받아야 하며 제공권은 완전히 이스라엘이 장악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넓은 완충지대를 가진 경계선에 군대를 배치한 뒤 단 7곳에 통과점를 설치했다. 가자인 들의 바깥 출입을 엄히 심사해 허락을 얻지 못하면 급한 환자도 가자 밖으로 나올 수가 없다.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가자인은 이스라엘 취업허가증을 얻은 사람들로 2만 명에도 미치지 못한다.


튀르키예가 2009년 지중해변으로 가자 지구에 물품을 전달하려다 이스라엘 해군과 충돌했고 10년 간 양국 외교가 끊겼다.


특히 가자는 전기와 식수, 통신 시설 등을 이스라엘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이날 갈란트 국방장관의 완전 포위 명령으로 가자는 이제 식수와 전기는 물론 식품과 연료를 밖에서 들어올 수 없게 된 처지가 되었다.


365㎢의 가자 지구와 5000㎢의 요르단강 서안 지구가 1998년 오슬로 평화협정에서 인정된 2국가 해결책 안의 '팔레스타인 국가'이나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 해결책을 기반으로 한 중동평화협상을 2014년 중단시켰다. 팔레스타인 국가와 2국가 해결안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가자 지구는 하마스 통치를 이유로 한 이스라엘의 봉쇄로 실질적인 점령 상태이며 서안 지구는 안보를 이스라엘이 맡고 일부 지역의 행정을 팔 자치정부가 책임지고 있으나 국제법 위반의 유대인 정착촌이 50만 가구 넘게 들어서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1648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