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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0-04 12: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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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8강전 한국과 중국 경기 당시 포털사이트 '다음' 페이지에 중국에 대한 '클릭 응원'이 91%에 달한 것과 관련해 범부처 TF를 시급히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중국 응원 댓글이 수천만건 쏟아진 사태와 관련해 방송통신위원회의 긴급 현안 보고를 받았다.


한 총리는 방통위를 중심으로 법무부, 과기부, 문체부 등 유관부처와 함께 '여론 왜곡 조작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시급히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가짜 뉴스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심각한 사회적 재앙"이라면서 "과거 드루킹 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범부처 TF를 신속하게 꾸려서 가짜 뉴스 방지 의무를 포함한 입법 대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방통위는 이날 보고에서 지난 1일 한중전을 전후해 다음·카카오 응원 서비스에 뜬 응원클릭 약 3130만건(확인 IP 2294만건)을 긴급 분석한 결과를 설명했다.


해외 세력이 ▲가상망인 VPN을 악용해 국내 네티즌인 것처럼 우회접속하는 수법 ▲컴퓨터가 같은 작업을 자동 반복하게 하는 매크로 조작 수법 등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또 다음·카카오 응원 서비스에 뜬 댓글 중 약 50%는 네덜란드를, 약 30%는 일본을 경유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에 "특정세력이 가담했다"며 여론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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