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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0-01 23: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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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천=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제25사단을 찾아 철책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넷째날이자 국군의날인 1일 최전방 부대를 찾아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안보 생각만 하면 이런저런 고민으로 잠이 안올 때도 있었는데 여러분을 만나니 든든하다"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또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는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응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안보 최전선에서 이렇게 헌신하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 경제와 산업을 일으키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여러분의 소임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은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이자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70주년인 오늘 서부전선 최전방 육군 제25보병사단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최성진 육군소장의 군사대비 태세 현황보고,  GOP 철책 순시, 장병들과의 간담회 일정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당초 예정에 없던 생활관도 방문해 장병들의 생활을 세심히 살폈다.


윤 대통령은 부대에 도착한 직후 방명록에 '상승비룡 육군 25사단 자랑스럽고 든든합니다'라고 썼다.


육군25사단은 1953년 창설후 30여회 이상 대간첩 작전을 성공시켰고, 1974년에는 최초로 북한의 남침 땅굴을 발견했다. 또 지난해부터는 아미 타이거 시범여단 운영 등 국방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최 소장으로부터 최초의 북한 땅굴 발굴 지역이라는 보고를 받고 망원경으로 북한군 초소를 직접 살펴봤다.


최 소장이 북한의 무인기  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응사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상승전망대에 올라 경계임무 상황을 시찰한 후 장병들과 만나 "최전방에서 GOP 경계작전에 전념하고 있는 최성진 사단장 이하 장병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다"면서 "항상 싸우고 이기는 상승비룡부대 장병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고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이어 "군이 강력한 힘으로 국가안보를 지킬때 국민들도 여러분을 신뢰하고 경제활동을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성장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안보와 경제는 하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GOP 철책 순찰로를 순시하면서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군 지휘관들에 아이젠 등 안전방비들을 철저히 갖춰달라고 당부했따.


순시를 마치고 윤 대통령은 장병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장병들의 박수를 받으며 소초에 들어선 윤 대통령은 "과거보다 복지나 후생 여건이 나아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일반 사회에 비해 여러분들이 적응하고 임무를 수행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들이 전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제가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성세대가 책임 있게 여러분의 미래를 열어줘야 하고 여러분이 있기 때문에 이 나라가 지속가능하고 미래에 더 발전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건군 75주년 국군의날이자 연휴에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이 있어 국민들이 마음 편히 연휴를 보내고 있다. 정말 감사하고 국군의날에 만나서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3대에 걸쳐 군복무중인 장병, 25사단 GOP 최초 여군 분대장, 미국 영주권을 취득을 앞두고 동반입대한 쌍둥이 형제, 생일을 맞은 장병 등이 두루 참석했다.


장우림 중위는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언급하며 "군인으로서 벅찬 자긍심을 느겼다"며 "앞으로 해외 파병에 지원해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3대째 군 복무를 이어가고 있는 윤지호 일병은 "호국 영웅을 예우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했고, 여군 분대장 박희선 중사는 "현재 GOP에도 여군시설이 잘돼 있어서 생활에 어려움 없이 최선을 다해 전방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영주권 취득 전 동반입대한 쌍둥이 형제인 강찬인, 강찬의 상병 형제는 "우리나라도 장병들의 복무 여건과 병영생활이 더욱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장병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생일을 맞은 병사들의 부모들과 깜짝 영상통화를 했다.


윤 대통령은 김별 중위 부모님에 영상트로 전화를 걸어 "이렇게 훌륭한 따님을 두셔서 든든하시겠다. 장병들이 다 훌륭하고 우애가 있으니 아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다"고 했고, 김 중위 부모는 감사하다 화답했다. 김영준 일병 부모는 "오늘이 국군의 날인데 직접 방문해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이다. 덕분에 모든 장병 부모들이 안심하고 보낼수 있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부대를 떠나기 전 생활관을 깜짝 방문해 침대, 이불 등 생활시설 상태을 살펴봤다.


이어 '영원히 잊지 못할 전우로 뭉쳤으니 우리는 하나다!'라고 적힌 머플러를 착용하고 부대원들과 함께 "25사단 파이팅, 상승비룡 파이팅"을 외치며 단체 기념촬영을 했다.


윤 대통령은 부대를 떠나며 "건강 챙기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추석에도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중대를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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