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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9-28 04: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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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저우=뉴시스] 정병혁 기자 = 황선우가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선 경기에서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아시안게임 신기록, 한국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황선우는 2관왕에 등극했다.


황선우의 라이벌 판잔러(19·중국)가 1분45초28로 은메달을 땄다.


함께 출전한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이 1분45초56을 기록하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번에 처음 아시안게임에 나선 황선우의 첫 개인 종목 금메달이다. 단체전까지 통틀어 4번째 메달이다.


지난 24일 첫 개인 종목이었던 자유형 100m에서 동메달(48초04)을 수확한 황선우는 25일 계영 800m에서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과 아시아신기록(7분01초73) 수립을 이끌었다. 26일에는 남자 혼계영 400m의 마지막 자유형 영자로 나서 은메달 수확과 한국신기록(3분32초05) 작성에 앞장섰다.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아시아신기록(46초97)을 작성한 판잔러에 밀렸던 황선우는 주종목에서 통쾌한 설욕에 성공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역대 두 번째다.


메달로 범위를 넓혀도 한국 선수의 이 종목 메달 획득은 황선우가 역대 4번째다. 박태환에 앞서 1974년 테헤란 대회의 조오련(은메달),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우원기(동메달)가 이 종목 메달을 땄다.


이미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은메달(1분44초47), 올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동메달(1분44초42)을 따내며 자유형 200m의 세계적인 강자로 입지를 다진 황선우에게 아시아 무대는 좁았다.


기록도 빛났다.


황선우는 올해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딸 때 작성한 한국기록을 0.02초 단축했다.


아시안게임 대회 신기록이기도 하다. 선배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딸 때 쓴 1분44초80을 0.4초 줄였다.


쑨양(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기록(1분44초39)에는 불과 0.01초 모자랐다.


이호준이 동메달을 따면서 한국 경영은 겹경사를 누렸다.


한국 수영이 아시안게임 남자 경영 단일 종목에서 동시에 2명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조성모가 은메달, 한규철이 동메달을 목에 건 이후 21년 만이다.


여자부까지 범위를 넓혀도 드문 사례다. 여자 경영에서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단일 종목 시상대에 동시에 선 것은 1982년 뉴델리 대회 최윤희, 최윤정이 배영 100m, 배영 200m, 개인혼영 200m에서 달성한 것이 유일한 사례다. 세 종목 모두 최윤희가 금메달, 최윤정이 은메달을 땄다.


이날 오전 벌어진 예선에서 1분47초08로 전체 1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한 황선우는 예선 순위에 따라 4번 레인에서 물에 뛰어들었다.


황선우는 첫 50m 구간을 24초33으로 주파하면서 선두로 나섰다. 24초57을 기록한 판잔러, 24초60을 기록한 이호준이 차례로 황선우의 뒤를 따랐다.


황선우는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이후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판잔러, 이호준과 격차를 벌려나갔고, 그대로 가장 먼저 결승점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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